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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하기

[홍대] 이름이 가장 긴 카페, 그곳에 가다

by Evelina 2007. 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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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잘 못하다보니 분위기 좋고, '이야기' 아니 흔히 '수다'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나 혼자서라도 몇시간씩을 버틸 수 있는 공간을 종종 찾아가곤 합니다. 멋진 공간에서, 좋은 사람들과 한철을 보낼 수 있다는 건 기분도 좋고 추억할 만한 꺼리가 되니까요.

오늘은 항상 Cafe aA에서 바라보기만 했던 맞은편에 있는 카페에 가기로 했습니다. 1층은 평범한 카페로 보이지만, 2층은 누군가의 다락방을 내준 느낌이라고 할까요? 신발을 벗고 여기저기 주섬주섬 들어가 앉아서 누구네 집에 놀러온 듯 책도 꺼내보고, 왔다갔다 이야기도 두런두런 할 수 있는 독특한 곳이었습니다. 대부분은 숙제를 하러오신 대학생들이 많았는데, 그냥 한때 쉬러온 직딩이 너무 시끄럽게 군 것은 아닌지 모르겠네요.


Cafe
창밖을봐  바람이 불고 있어
하루는 북쪽에서 하루는 서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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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입구입니다. 주인께서 꽤나 여행을 좋아하시는지 이것저것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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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을 두런두런 벗어놓으면 우렁각시가 종종 와서 정리를 해주시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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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푸치노의 맛은 그냥 보통. 요즘 직접 Roasting하는 곳을 찾아다니다 보니..입맛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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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공사현장의 덜 완성된 듯한 지붕은 항상 제 이목을 끌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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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는 여행자들이 많은지 지도도 많고, 여행책도 유난히 많았던 것 같네요.


아무튼 잠시나마 여유를 갖게, 잠시나마 컴퓨터가 아닌 친구의 얼굴을 바라보게하는 시간이 너무 좋습니다. 그리고 이거 하나 기억해두시면 좋을 것 같네요. 창밖을봐 바람이 불고 있어, 하루는 북쪽에서, 하루는 서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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