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청동에서 맛있게 먹었었던 단풍나무집 고기가 생각나서 언니네 식구랑 먹고 나오는 길에 우연하게 본 '티스토리'라는 카페입니다. 이 가게는 순전히 제가 운영하고 있는 블로그 서비스가 '티스토리'라는 것 때문에 간 곳입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다시는 가지는 않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길을 가다가 이렇게 강렬한 빨간 천에 씌여있는 걸 보고 들여다 보지 않을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원래는 자주 가는 카페를 향해서 가고 있었는데, 단순하게 이 간판하나 보고서 마음을 급하게 바뀌었죠. 한번 새로운 곳에 가보지~ 뭐!
메뉴판에는 확실하게 '티스토리'라고 써있네요. 말로만 듣던 티스토리를 여기서 보게 될줄이야! 라는 심정으로 티스토리라는 글자가 있는 곳은 다 찍으려고 했었던 것 같습니다. ^^;;
아무튼 가장 심플하게 그 집의 커피를 맛보기 위해서는 아메리카노나 드립커피를 마셔보는데 그냥 평범한 수준이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가게 이름이 'TEA'스토리 인만큼 혹시나 가시면 커피 보다는 다른 차 종류를 마셔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다른 테이블에서 먹길래 시켜보았던 녹차빙수. 뭔가 동그란것이 압박스럽게 올라와있어서 내심 당황했던 메뉴라고 할 수 있지요. 녹차빙수가,,,,,맛차맛 얼음을 갈아서 얼음 보숭이를 만들어 주는 것이 전부인거야? 라고 하면서 말이죠. 하지만 아래에 팥이랑 너트들이 들어가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참 먹기에는 조금 난감하긴 했었다는....
그리고 아까 위에서 보았던 티스토리 와플이 나왔습니다. 와플을 좋아하는지라 여러 군데 와플을 잘 한다는 곳을 쫓아다녀서 그런건지 그닥 큰 감흥은 없었습니다. 만약 누군가와 이 가게에 간다면 가볍게 홍차나 다른 차를 한잔 정도만 마시고 나와야겠다는... 생각이;;
그러고 보니, 삼청동에서는 거의 실패했다고 생각한 곳이 없었다고 생각했는데, 이 곳은 다음에도 발길을 할지는 잘 모르겠네요. 다음엔 그냥 마녀에나 들려서 와인이나 한잔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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