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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 확실해질 줄 알았는데,
여전히 불안하네요.
요즘 예전에 못보았던 드라마들을 보고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연애시대였습니다. 연애시대의 대사나 정말 미묘한 감정 표현들은 정말 좋은 드라마였구나라는 생각을 갖게 합니다. 묘한 감정을 시작으로 나는 지금 어떻지라는 생각도 하게되고..
이 대사는 헬스클럽에 오시는 교수님이 윤호(손예진역)를 마음에 들어하나, 선뜻 용기도 나지 않고 맞는 건지도 모르겠고, 의기소침해 있을 때 이렇게 말을 내뱉습니다. 그리고 윤호는 시작하고 싶은 것은 아니지만, 인간愛인지 살짝 손을 잡아주더군요.
그나저나, 나이가 들면 들수록 더 확실해질 줄 알았는데, 마냥 그렇지도 않다고 생각하니 왠지 슬프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그 생각에 '그렇지...'라고 끄덕이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한다는 것도 그닥 달갑지는 않네요. 예전엔 그 불안이 즐겁고, 헤쳐나갈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그런 자신도 없어지니 말이죠.
그냥 이렇게 생각해버려도 괜찮은 걸까요?
누구나 불안한 거라고. 나만 그런 것은 아니니깐 훌훌 털어버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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