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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ve the Sky
사진기를 가지고 다니다보면, 아무런 의미없이 그냥 하늘 사진을 자주 찍게 됩니다. 종종 맘에 드는 사진이 나오기도 하지만, 왠지 찍지 않고서는 그냥 몸이 못 배기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하나 비행기를 타면 늘 '창가' 자리를 고집합니다. 이것도 이유는 '그냥요'
창가에 기댈 수도 있지만, 창가로 정말 멍하니 하늘을 바라볼 수 있거든요. 지난번 상해에서 한국으로 돌아오던 날의 하늘은 너무 예뻤습니다. 뭉개뭉개 구름들이 마치 솜이불 속의 솜처럼 예쁘고 촘촘하게 정리되어 보여서일까요. 하늘 아래에 세상은 하나도 보이지 않도록 꼭꼭 채워넣은 솜구름들이 왠지 너무 포근하고 사랑스러웠던 하늘이었던 것 같아요.
사랑스럽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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