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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고야에 다녀온 지도 벌써 넉달이 다 되어가는데, 이제서야 리뷰를 하나씩 쓰다니 정말 게을러진 게 맞는 것 같습니다. 묵혀있는 맛집 리뷰들을 끌어내서 열심히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러고보니 제작년 중국여행 리뷰도 다 못 썼다는 생각에 벌써 괴롭네요.)
++ Ramen, Hongo-Tei ++
여행을 가게되면 늘 밥이 문제이지만, 나고야 여행의 경우에는 정말 '그냥 맛난 거'라고 이야기하면 데려다주는 올케언니가 있으니 얼마나 좋은 지 모르겠습니다. 오늘은 새롭게 문을 연 라멘가게라고 하는데 맛도 괜찮고 인기도 많다고 하더라구요. 조금은 돌아돌아 홍고테(이렇게 읽는 것이 맞나요?)에 도착했습니다. 점심시간이 조금 더 지난 시간이었지만, 사람들이 안팎으로 북적이고 있더라구요. 벌써 라멘의 후끈거림이라던지, 냄새에 이미 식욕은 충분히 자극이 된 상태에서 기다림이란 정말 괴롭더군요. T_T
일본 여행을 해보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많은 가게들이 한쪽 구석에 있는 자판기에 원하는 메뉴를 고르고 나서 표를 끊으면 주문이 되는 방식입니다. 저희는 매운 것은 잘 못먹어서 돼지고기로 육수를 만든 돈코츠 라멘, 그리고 시오라멘을 주문했었습니다. 교자도 먹을까 잠깐 고민했었지만, 이걸 먹고 집에가서 맛난 디저트를 먹을 생각에 일단은 교자는 뒤로 접어두었습니다.
아참, 이 가게에 손님이 더 많은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더라구요! 한쪽 구석에 밥이랑 단무지, 생강절임 그리고 일본에서 만든 김치 (요즘 김치가 유행인지 쉽게 볼 수 있었어요. 심지어 집에서 만든다고 하는데, 처음부터 모두 만드는 것이 아니라 양념을 따로 판다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참, 맛은 미묘하다라고 할까. 굉장히 씹을 때마다 또 생각, 생각하게 만드는 그런 맛이었습니다.) 아무튼 다들 한 그릇씩 듬뿍 담아오시길래, 저도 멋모르고 푸짐하게 한 그릇 담아왔습니다. 아참, 후리가케도 위에 살살 뿌려서 간을 더했습니다. 후리카케 원츄예요!
제가 주문한 돈코츠라멘. 올케 언니의 추천사처럼 고기가 정말 두툼하면서 많이 들었더라구요. 그리고 고기가 입 속에서 츄릅~하고 녹아내리는 맛이 좋더라구요. 그리고 약간 반숙되어져 나온 계란도 그렇고. 워낙 제가 심각하게 싱겁게 먹는 편이라 조금 짭쪼름한 맛은 있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양도 남길 정도로 많고, 맛도 괜찮았습니다. 왠지 욕심껏 양껏 퍼왔던 공기밥을 남겨서 너무 미안한 거 있죠. T_T
나고야에서는 처음 먹어봤던, 라멘집. Hongo-Tei. 맛도 양도 괜찮은 곳인 것 같아요. 배고픈 여행자에게 푸짐하게 한 끼를 먹을 수 있게 해주는 가게라 더 좋았던 것 같아요. 그나저나 다시 생각해봐도 나고야는 맛있는 집이 많은 것 같아요!! 아무튼 저의 여행기는 계속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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