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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ho Chamber, 당신이 있는 방
조용히 점심시간을 빌어 산책 겸 박노아님의 책출간기념 전시회에 다녀왔습니다. 전시회라는 공간은 별도로 전시만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친구들과 모여 수다도 하염없이 떨 수 있는 그런 레스토랑이었습니다.
아마 도시 속을 다니며 사진을 찍고, 그것을 블로그를 통해 다양하고 많은 사람들과 적극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하신 것을 보면, 이런 공간을 전시 공간으로 선택한 것이 너무나 당연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는 전시물, 너는 관람객이라는 이분법적인 틀로 나누는 것을 거부했던 것 아닌가 싶습니다. 그저 자연스럽게 도시인들 속에 동화되기를 바라는 것이 아니었을까하고 생각해 봅니다.
그 곳을 노아님 대신 지켜주고 계시던 큐레이터의 말처럼 작품이 레스토랑에서 걸려있지만, 단순히 식당을 장식하기 위한 소모품으로 전락하지 않고, 가게 안에 잘 배치되어 작품은 작품대로 식당은 식당대로 서로의 색을 내며 잘 조화되는 것 같아 기쁘다는 이야기가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
전시회는 아마 홍대에 몇번 들려보신 분들이라면 쉽게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홍익대학교 정문을 마주보고 오른쪽으로 쭈욱 내려가다보면 곧 5분 이내의 거리에 위치한 W8을 찾게 됩니다. (자세히보기 : http://notice.tistory.com/995)
박노아님의 사진과 에세이를 블로그를 통해서 먼저 보게 되었지만, 그것을 책으로 또 전시로 보는 것은 매우 느낌이 다르더라구요. 그래서 책을 모두 읽고 나서는 블로그를 한번 더 방문하게 되고, 그리고 또 전시회의 사진을 계속 쳐다보게 됩니다.
새하얀 벽에 빛과 어둠의 색으로 칠해진 사진을 보고 있으니, 느낌이 다르더라구요. 낮은 밝지만, 저녁엔 멋진 조명이 사진 위에 빛을 더해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었습니다. 친숙하게 블로그에서 본 사진들이 하나씩 빛을 내며 걸어오는 기분이라고 할까요?
기념회도 다녀오고, 책을 모두 읽고 나니 왠지 감회가 다릅니다. 아직 사진이라는 것도 잘 모르고, 예술의 세계는 잘 모르지만 알면 알수록 왠지 이렇게 대단한 분과 가까이에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기만 하고 감동스럽기도 합니다.
▷ 박노아님 블로그 : http://micegrey.com
얼마전 제가 좋아하는 사진이라는 것이라는 포스트를 한 적이 있었는데, 생각해보니 박노아님의 사진은 제가 좋아하는 사진을 담는 분이시더군요. 사진 하나로 스토리텔링할 수 있는, 이야기가 흐르는, 누군가와 대화를 시도할 수 있는 그런 사진 말이죠. 책을 읽으니, 다시 사진을 보고 싶고, 사진을 보니 그 이야기가 떠올리고,,, 그리고 내가 저 순간을 마주하게 된다면 어떤 이야기를 풀어낼지, 어떤 생각을 했을지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즐거운 산책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전시회가 안되면 꼭 책을 보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왠지 블로그에서 진지하게 대하지 못했던 텍스트가 잘 보여서 그런지, 더 사진에 대해 애착이 생긴 것 같기도 합니다.
조용히 점심시간을 빌어 산책 겸 박노아님의 책출간기념 전시회에 다녀왔습니다. 전시회라는 공간은 별도로 전시만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친구들과 모여 수다도 하염없이 떨 수 있는 그런 레스토랑이었습니다.
아마 도시 속을 다니며 사진을 찍고, 그것을 블로그를 통해 다양하고 많은 사람들과 적극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하신 것을 보면, 이런 공간을 전시 공간으로 선택한 것이 너무나 당연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는 전시물, 너는 관람객이라는 이분법적인 틀로 나누는 것을 거부했던 것 아닌가 싶습니다. 그저 자연스럽게 도시인들 속에 동화되기를 바라는 것이 아니었을까하고 생각해 봅니다.
그 곳을 노아님 대신 지켜주고 계시던 큐레이터의 말처럼 작품이 레스토랑에서 걸려있지만, 단순히 식당을 장식하기 위한 소모품으로 전락하지 않고, 가게 안에 잘 배치되어 작품은 작품대로 식당은 식당대로 서로의 색을 내며 잘 조화되는 것 같아 기쁘다는 이야기가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
▲ 홍대 삼거리포차 맞은편 W8
전시회는 아마 홍대에 몇번 들려보신 분들이라면 쉽게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홍익대학교 정문을 마주보고 오른쪽으로 쭈욱 내려가다보면 곧 5분 이내의 거리에 위치한 W8을 찾게 됩니다. (자세히보기 : http://notice.tistory.com/995)
▲ W8 입구
박노아님의 사진과 에세이를 블로그를 통해서 먼저 보게 되었지만, 그것을 책으로 또 전시로 보는 것은 매우 느낌이 다르더라구요. 그래서 책을 모두 읽고 나서는 블로그를 한번 더 방문하게 되고, 그리고 또 전시회의 사진을 계속 쳐다보게 됩니다.
▲ W8 내부
▲ W8 내부
새하얀 벽에 빛과 어둠의 색으로 칠해진 사진을 보고 있으니, 느낌이 다르더라구요. 낮은 밝지만, 저녁엔 멋진 조명이 사진 위에 빛을 더해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었습니다. 친숙하게 블로그에서 본 사진들이 하나씩 빛을 내며 걸어오는 기분이라고 할까요?
▲ Echo Chamber 리플렛
기념회도 다녀오고, 책을 모두 읽고 나니 왠지 감회가 다릅니다. 아직 사진이라는 것도 잘 모르고, 예술의 세계는 잘 모르지만 알면 알수록 왠지 이렇게 대단한 분과 가까이에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기만 하고 감동스럽기도 합니다.
▷ 박노아님 블로그 : http://micegrey.com
얼마전 제가 좋아하는 사진이라는 것이라는 포스트를 한 적이 있었는데, 생각해보니 박노아님의 사진은 제가 좋아하는 사진을 담는 분이시더군요. 사진 하나로 스토리텔링할 수 있는, 이야기가 흐르는, 누군가와 대화를 시도할 수 있는 그런 사진 말이죠. 책을 읽으니, 다시 사진을 보고 싶고, 사진을 보니 그 이야기가 떠올리고,,, 그리고 내가 저 순간을 마주하게 된다면 어떤 이야기를 풀어낼지, 어떤 생각을 했을지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즐거운 산책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전시회가 안되면 꼭 책을 보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왠지 블로그에서 진지하게 대하지 못했던 텍스트가 잘 보여서 그런지, 더 사진에 대해 애착이 생긴 것 같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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