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8월 8일 8시 8분에 베이징에서는 올림픽 개막식이 시작되고 있었지만, 저희는 늦은 저녁을 호주산 갈비를 뜯고 있었을 겁니다. 그리고 나서도 배는 채웠지만 더위는 식히지 못해 팥빙수를 먹을까 하다가 '차가운 아이스커피'가 생각나 둘러보니 홍대의 리치몬드 제과점 옆 빈즈빈스 (Beans Bins)가 생각나더라구요. 재빨리 걸음을 옮겨 빈즈빈스로 자리를 이동했습니다. 역시나 이곳은 사람이 많군요!
삼청동은 사람도 많아서 늘 줄을 서 있어야 해서 문제였지만, 왠지 홍대점은 다른 곳보다 웅~웅~ 울려서 그런지 조금 시끄러운 느낌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그래도, 여기서 일하시는 분들이 정말 친절하셔서 그런 불편은 금새 잊게 마련이죠. (혹은 제가 목소리가 동화되어서 커지던지...)
언제 먹어도 맛있는 빈즈빈스 와플!
갑자기 와플을 생각하니 얼마 전 먹었던 삼청동 티스토리 와플이 생각나면서 급격하게 행복해졌습니다. 바삭바삭하게, 그리고 부드럽고 구워진 와플과 그 위에 뿌려진 블루베리, 그리고 느끼하지 않지만 살살 부드럽게 그리고 달콤하게 녹아버리는 생크림과 그리고 너무 좋아하는 하겐다즈 스트로베리 아이스크림! 정말 커피 한잔과 와플 정도면 정말 환상의 맛을 자랑하는 것 같습니다. 언제 먹어도 행복해지는 빈즈빈스 와플! (그나저나 이번에 가보니 뭔가 탱탱한 체리가 콕콕 박혀있는 와플을 발견하고 정말 가슴 설레였는데, 다음엔 도전해보고 싶어요. 정말 그 체리들이 아웅~~)
생각보다 푸짐하고 맛있었던 빈즈빈스 팥빙수!
팥빙수는 제과점이나 오히려 커피숍에서 파는 것들이 참 실속이 있는데 역시 빈즈빈스는 팥빙수에 있어서도 저를 실망시키지 않았습니다. 커피숖에서 8천원 정도의 가격이면 조금 비싸지만, 무턱대고 비싼 가격은 아니므로 그냥 이 정도 가격이면 딱 인 것 같습니다. 게다가 망고나 파인애플이나 절제되어있지만 탱글탱글한 과일들과 또 하겐다즈 아이스크림이 또 위에 한덩이가 딱 올라가 있는 것이 보는 것 자체만으로도 참 예쁜 것 같습니다. 맛도 그럭저럭 괜찮았었던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그토록 유행하던 아이스베리인가 그 가게들은 이제 거의 다 사라진건가요? 눈에 안보여요;; )
물컵이 장난감보다 좋았던 조카들!
조카들이 1회용 물컵으로 가져다 놓은 걸 가지고 물을 마시고 나서도 귀엽다면서 가지고 있다가 나오면서 둘이서 기념 사진 촬영을 한번 했습니다. 카메라만 들이대면 여자조카는 V 질을 수도 없이 하고, 남자 조카는 TV의 영향을 많이 받는 아동(?) 이므로 크라운J의 'A'를 했습니다. 시종일관 말도 안통하면서 뭐가 좋은지 실실 웃기만 하고 참~ 아이들이 부럽습니다.
일단 이렇게 조카가 온 둘째날은 해결이 되었네요!
와우~ 시간 잘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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