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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휴가 늦잠을 자고 일어나 어김없이 컴퓨터를 틀어, 여느날과 다르지 않게 자주 가는 블로거들을 방문하고 있었습니다. 현재 일본 치바에서 공부를 하고 계신 쥰세이님의 블로그에 들렸다가 현시연(http://hima.tistory.com/entry/현시연-1기) 이라는 애니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만화도 애니도 잘 보는 편은 아니지만 일단은 관심은 한번 가져봅니다. (일단 한번 빠지면 평범한 일상 생활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참자라고 생각했던 거죠...)
현시연 (현대 시각 문화 연구회의 줄임말을 그렇게 부르고 있지만 사실은 오타쿠 클럽)
나: 앗! 소재가 완전 재미있어보여요. 안그래도 요즘 오덕후씨를 연구하고 있는데 완전 도움될듯. 쿠쿠쿠쿠 ~ 노래도 즐겁네용.마땅히 할일도 없었고, 적당한 호기심도 발동했었고 한번 차근히 봐 보기로 하고 현시연 1기를 몽땅 다운받기 시작했습니다. 한 2일에 걸쳐서 모두 본 것 같네요. 그냥 체력과 조건만 맞는다면 그날 하루에도 보지만, 요즘엔 영~ 힘이 생기질 않더군요. 아무튼 정말 우연치 않게 보기 시작했습니다.
쥰세이님: 평소 그들의 대화나 생활방식이 궁금하셨다면 한 번쯤 보셔도 후회는 안 하실꺼예요 ㅋㅋ
현시연 (현대 시각 문화 연구회의 줄임말을 그렇게 부르고 있지만 사실은 오타쿠 클럽)
머~ 엉~
약 3,4화까지 머엉- 정말 말 그래도 '머엉-'하게 쳐다보기만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 같습니다. 정말 오타쿠의 세계는 어떻게 제 입으로 정의내리기 힘든 무언가 부정적인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두 손을 흔들며 반길 정도의 좋은 것도 아닌 참 애매하더군요. 쩝쩝.
현시연을 하나 봐도 오타쿠가 무엇인지 단번에 정의내리기는 힘들지만,
아무튼 왠지 다른 세상을 보는 것 같기도 했고, 무언가 하나를 저렇게 애착을 가지고 볼 수 있고, 즐길 수 있고, 파고 들 수 있다라는 집요함과 애정이 왠지 부럽기도 했지만 왠지 한쪽으로 파고들면서 점점 현실 세상과는 조금씩 거리를 만들어 버리는 것은 조금은 안타깝다는 생각도 한편으로 들기도 하고...
+ 급궁금
보고나니 여전히 궁금한 질문. 매니아와 오타쿠를 나누는 그 경계는 정말 어떻게 되는 것인지는 아직도 딱 잘라 말하기는 곤란하다는 것. 누가 명쾌하게 대답해주실 분 없소이까?
약 3,4화까지 머엉- 정말 말 그래도 '머엉-'하게 쳐다보기만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 같습니다. 정말 오타쿠의 세계는 어떻게 제 입으로 정의내리기 힘든 무언가 부정적인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두 손을 흔들며 반길 정도의 좋은 것도 아닌 참 애매하더군요. 쩝쩝.
- 전형적인 오타쿠도 있었고,
- 대학에 들어와 오타쿠를 만나게 되면서 자신이 오타쿠라는 걸 알아가는 친구도 있었고,
- 정말 성격 좋고 외모 좋은 이해하기 힘든 얼짱 오타쿠도 있었고,
- 어딘가 모르게 H스럽지만 귀여운 여자 오타쿠도 있었고,
- 얼짱 오타쿠 남자친구 때문에 얽힌 일반인 여자친구가 반오타쿠에서 슬슬 이해모드로 변해가는 것도 볼 수 있었고...
현시연을 하나 봐도 오타쿠가 무엇인지 단번에 정의내리기는 힘들지만,
- 한가지를 좋아하지만 좋아하는 수준을 넘어 집착하고 빠져살고 있다는 것,
- 종종 그 관심사의 범위가 그 관심사와 현실을 종종 분간하지 못한다는 것,
- 오타쿠의 범위가 종종 애니, 만화, 게임 등으로 한정지어져 보여지고 있다는 점,
- 굉장히 논리적이고 다박하지만, 토론에서도 흔히보는 찬반이 아닌 지식을 공유하는 차원이라는 것,
- 현실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꽤나 소심하고 나서지 못한다는 것 (연애, 사회활동, 외모, 옷차림 등등)
- 갑자기 오타쿠가 되는 것이 아니라, 자신도 모르게 오타쿠가 되어져 있는 것을 밝견할 뿐이라는 것,
- 하지만 이 중에서 가장 충격적인 것은 흔히 보는 예쁘고 귀여운 비정상적으로 예쁘고 귀여운 만화 캐릭터들이 오타쿠에 의해서 '동인지'라고 불리우는 것들에 의해서 성인용으로 공유되고 있고, 그걸 보고 흥분한다는 것.....;;; 정말 이러시면 현실 세계에서도 아무거나(인형이나, 장난감이나, 초딩이나 그냥 일반 여자들을) 봐도 충분히 그 상상력만으로도...아니 잠깐만 더 이어가는 것은 훔...왠지 섬뜻하므로 중략. 왠지 야다야다야다야다
- 또 하나는 다 같은 오타쿠라도, 얼짱이라면 많은 부분 용서가 되고 이해가 된다는 것. ㅋㅋ
아무튼 왠지 다른 세상을 보는 것 같기도 했고, 무언가 하나를 저렇게 애착을 가지고 볼 수 있고, 즐길 수 있고, 파고 들 수 있다라는 집요함과 애정이 왠지 부럽기도 했지만 왠지 한쪽으로 파고들면서 점점 현실 세상과는 조금씩 거리를 만들어 버리는 것은 조금은 안타깝다는 생각도 한편으로 들기도 하고...
+ 급궁금
보고나니 여전히 궁금한 질문. 매니아와 오타쿠를 나누는 그 경계는 정말 어떻게 되는 것인지는 아직도 딱 잘라 말하기는 곤란하다는 것. 누가 명쾌하게 대답해주실 분 없소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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