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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오랫동안 알고 지낸 지인 몇분과 봄놀이를 다녀왔습니다. 한국에 태어나 인천이라는 곳을 가본 것이 영종도에 위치한 인천국제공항과 어릴 적 월미도 정도 밖에 없어서 어떤 곳인지도 몰랐었는데 이번에 새로운 모습들을 많이 보게되었습니다. 최근 인천이 미래도시가 되기 위해서 많은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뜻과 시작에 대해서도 해박한 지식을 갖고 계신 지인 덕에 많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봄나들이에서 가장 좋았던 것은 아마도, 봄 꽃놀이는 이제 끝났나보다라고 느꼈었는데, 아직 인천의 바다 바람이 조금은 쌀쌀했었던 탓이었는지 산책을 하는 곳곳에 벚꽃들이 만개한 채 남아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정말 다행이었어!
인천의 차이나타운을 지나서, 맥아더 장군 동상이 있는 곳이라고 해야할지, 자유 공원까지 올라오게되면 7시에 가장 예쁜 낙조를 볼 수 있다는 포인트에 이르게 됩니다. 다만, 시간이 일러서 낙조를 감상할 수는 없었지만 벚꽃과 어우러진 부두의 모습, 그리고 곧 있으면 펼쳐질 인천 아트플랫폼의 모습도 이 곳에서 곧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트플랫폼이 올 가을 정도에 오픈을 한다고 하니, 나중에 구경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자유공원에 다다랐더니, 끝이 첨예한 탑이 하나 나와있더라구요. 그 길 앞에는 한미수교 100주년을 축하하기 위한 기념탑으로 제작한 것이더라구요. 겉에서 봤을 때에는 조금 미묘하다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안쪽을 돌아 탑의 안쪽에서 위를 향해 보니, 꽤나 멋진 풍경이 나타나서 내심 흐뭇했습니다. 뭔가 웅장한 느낌이랄까, 신선하더라구요.
그리고 그날 제가 어쩌면 제일 예뻐했었던 골목이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자유공원에서 100주년 기념탑을 지나서, 인천 제물포 구락부로 향하기 위해 내려오던 이 돌길을 중심으로 벚꽃이 활짝 펴있고, 돌 계단 위에는 눈꽃처럼 벚꽃 잎들이 흩어져있어서 기분이 꽤나 좋았습니다. 가던 길을 멈추고 저희 일행도 여기에서 꽤나 많은 사진을 찍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독사진, 인증사진 들을 모두 포함해서 말이죠 ㅋ_ㅋ 저희가 거의 꽃놀이가 끝났다라고 믿었었던 시점에 간 풍경이 이랬으니, 정말 한창 때에는 정말 더없이 아름다웠을 것 같네요.
예상했던 것보다 차이나타운을 시작으로 이곳저곳 볼 것들이 많아서 돌아다니다 보니 시간이 여유롭지는 않았지만, 오랜만에 인천에 온 김에 월미도는 가볼까라는 생각으로 갔었습니다. 조금씩 해는 뉘엿뉘엿 지고 있었고, 섬으로 갔던 사람들이 배를 타고 하나둘씩 육지로 올라오는 모습들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사진을 찍지는 않았지만, 인천 월미도의 명물인 디스코팡팡도 실컷 구경하구요. 왜이렇게 사람들이 앞에 많이 모여있나 했었더니, 놀이기구 DJ가 조금 독특하긴 하더라구요. 그 DJ 의 입심과 타는 모습을 보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인파들이 모여있었는지 바닷가의 유동인구보다 더 많은 것 같다라는 느낌마저 들더라구요. 그날의 마지막은 결국 월미도 전망대에서 맥주캔 하나 마시면서 낙조를 보자라고 이야기는 우리도 모르게 이끌려갔었던 도토리묵과 녹두전에 정신이 팔린 나머지 놓치고 말았네요. 딱 해가 지나보다라고 생각하고 들어갔었는데 가게에서 막걸리 한잔을 걸치고 나오니 이미 깜깜한 밤이 되었더라구요 ^^;;
아무튼 이번 봄 꽃나들이는 '인천의 재발견' 이라고 할 정도로 저에게는 꽤나 충격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번 미래 도시 계획을 위해서 지금 한참 공사중인데, 공사가 마무리되면 다시 한번 찾아와야겠습니다. 곧 마지막 사진처럼 인천역에서부터 월미도의 전망을 볼 수 있는 모노레일도 오픈을 할 거고, 근대사 건축 역사를 볼 수 있는 도보 여행도 가능하고, 아트 플랫폼에서 새로운 문화 코드도 곧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2009 인천 세계 도시 축전 (http://local.daum.net/z_incheon/main.html)
하지만 이번 봄나들이에서 가장 좋았던 것은 아마도, 봄 꽃놀이는 이제 끝났나보다라고 느꼈었는데, 아직 인천의 바다 바람이 조금은 쌀쌀했었던 탓이었는지 산책을 하는 곳곳에 벚꽃들이 만개한 채 남아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정말 다행이었어!
인천의 차이나타운을 지나서, 맥아더 장군 동상이 있는 곳이라고 해야할지, 자유 공원까지 올라오게되면 7시에 가장 예쁜 낙조를 볼 수 있다는 포인트에 이르게 됩니다. 다만, 시간이 일러서 낙조를 감상할 수는 없었지만 벚꽃과 어우러진 부두의 모습, 그리고 곧 있으면 펼쳐질 인천 아트플랫폼의 모습도 이 곳에서 곧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트플랫폼이 올 가을 정도에 오픈을 한다고 하니, 나중에 구경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자유공원에 다다랐더니, 끝이 첨예한 탑이 하나 나와있더라구요. 그 길 앞에는 한미수교 100주년을 축하하기 위한 기념탑으로 제작한 것이더라구요. 겉에서 봤을 때에는 조금 미묘하다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안쪽을 돌아 탑의 안쪽에서 위를 향해 보니, 꽤나 멋진 풍경이 나타나서 내심 흐뭇했습니다. 뭔가 웅장한 느낌이랄까, 신선하더라구요.
그리고 그날 제가 어쩌면 제일 예뻐했었던 골목이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자유공원에서 100주년 기념탑을 지나서, 인천 제물포 구락부로 향하기 위해 내려오던 이 돌길을 중심으로 벚꽃이 활짝 펴있고, 돌 계단 위에는 눈꽃처럼 벚꽃 잎들이 흩어져있어서 기분이 꽤나 좋았습니다. 가던 길을 멈추고 저희 일행도 여기에서 꽤나 많은 사진을 찍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독사진, 인증사진 들을 모두 포함해서 말이죠 ㅋ_ㅋ 저희가 거의 꽃놀이가 끝났다라고 믿었었던 시점에 간 풍경이 이랬으니, 정말 한창 때에는 정말 더없이 아름다웠을 것 같네요.
예상했던 것보다 차이나타운을 시작으로 이곳저곳 볼 것들이 많아서 돌아다니다 보니 시간이 여유롭지는 않았지만, 오랜만에 인천에 온 김에 월미도는 가볼까라는 생각으로 갔었습니다. 조금씩 해는 뉘엿뉘엿 지고 있었고, 섬으로 갔던 사람들이 배를 타고 하나둘씩 육지로 올라오는 모습들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사진을 찍지는 않았지만, 인천 월미도의 명물인 디스코팡팡도 실컷 구경하구요. 왜이렇게 사람들이 앞에 많이 모여있나 했었더니, 놀이기구 DJ가 조금 독특하긴 하더라구요. 그 DJ 의 입심과 타는 모습을 보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인파들이 모여있었는지 바닷가의 유동인구보다 더 많은 것 같다라는 느낌마저 들더라구요. 그날의 마지막은 결국 월미도 전망대에서 맥주캔 하나 마시면서 낙조를 보자라고 이야기는 우리도 모르게 이끌려갔었던 도토리묵과 녹두전에 정신이 팔린 나머지 놓치고 말았네요. 딱 해가 지나보다라고 생각하고 들어갔었는데 가게에서 막걸리 한잔을 걸치고 나오니 이미 깜깜한 밤이 되었더라구요 ^^;;
아무튼 이번 봄 꽃나들이는 '인천의 재발견' 이라고 할 정도로 저에게는 꽤나 충격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번 미래 도시 계획을 위해서 지금 한참 공사중인데, 공사가 마무리되면 다시 한번 찾아와야겠습니다. 곧 마지막 사진처럼 인천역에서부터 월미도의 전망을 볼 수 있는 모노레일도 오픈을 할 거고, 근대사 건축 역사를 볼 수 있는 도보 여행도 가능하고, 아트 플랫폼에서 새로운 문화 코드도 곧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2009 인천 세계 도시 축전 (http://local.daum.net/z_incheon/main.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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