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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서비스는 2013년 8월 30일부로 종료되었습니다. T_T
요즘 새로 시작한 요즘이라는 서비스 때문에 티스토리 블로그가 약간은 방치 상태에 빠졌어요. 하지만 그렇다고 매일 방문하지 않는 것도 아니랍니다. 하루에 한번 쯔음은 새로운 업데이트가 없는지도 확인하고 매일 블로그에서 올라오는 글들은 모두 읽고 있으니까요. 다만, 왜이렇게 블로그에 한마디 남기는 것은 저도 모르게 긴장이 되어버리는지, 조심조심합니다.
오늘은 그동안 요즘을 하면서 개인적으로 느낀 점을 조금 주저리주저리 써내려가볼까합니다. 블로그가 뜸했었던 것에 대한 변명이라고 해야할지, 아니면 저희 티스토리 블로그 친구 혹은 구독자 분들에게 모처럼 하고 싶은 이야기가 생겼다라고 할까요. 아무튼 제 이야기 들어보실래요?
* 참고로 저는 트위터와 요즘을 모두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트위터는 무게감이 느껴져서인지 눈팅만 하고, 요즘은 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들을 부담없이 하고 있습니다. 저와 떠들고 대화를 나누시려면 요즘으로 오시는 것이 좋을 듯 하네요.
항상 새로운 서비스를 접하게 되면 당췌 이 서비스는 어떻게 쓰는 건지, 왜 쓰는 것인지 고개를 갸우뚱하게 됩니다. 흔한 서비스라면, 금방 겁도 먹지 않고 가입부터 후다다닥 헤치워버릴텐데, 뭐가 뭔지 아무것도 모른 상태이니 선뜻 가입을 하기도 애매해지기 마련일테니까요. 이렇게 애매모호할 때에는 조금 더 호기심을 가지고 조금 더 안을 들여다봐도 좋을 것 같아요. 이제 시작인 서비스이니, 내 마음대로 상상의 나래를 펼쳐볼 수도 있구요.
요즘은 트위터나 미투데이와 같은 짤막한 글들을 남기고, 친구들을 추가하면서 네트워크를 넓혀나가는 마이크로블로그 서비스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 쓰고 있는 티스토리와 달리 블로그의 전문 주제로 전문 지식이나 경험을 줄줄 풀어놓지 않아도 되고, 하나의 글을 쓰기 위해 이미지를 편집하고, 여러번 퇴고를 하면서 이 정도로 발행을 해도될까하는 고민에서 해방되게 해줍니다. (하지만, 이런 류의 서비스에서 이 고민이 온전한 해방이라고 느끼신다면 그것은 큰 오산이지만 말입니다. 어느 정도 상대적으로 고민에서 해방된다고 할 수 있겠죠.)
너무 어려운가요? 요즘이란 서비스는 내가 아는 사람, 혹은 나와 취향이 같은 사람, 혹은 호기심이 생기는 사람들을 친구로 추가해두면 마치 RSS를 읽어내려가는 것처럼 제가 추가한 사람들의 모든 이야기를 단 한 곳, 나의 공간에서 모두 보고, 듣고, 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서비스입니다. 새로운 사람만 추가하면 되지,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발품을 팔 이유는 사라지는 것이죠. 게다가 읽기만이 아니라, 그 사람과 바로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다는 것 또한 큰 장점입니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 서로 공감하고, 서로와 대화를 하는 서비스이다 보니 구체적으로 이 서비스는 이런 기능을 하고, 이런 컨셉이고 하는 것보다 그냥 물 흐르듯이 시작을 해보면 어떨까요?
한마디로, Let's get on the groove!
'요즘'이란 서비스를 왜 써야하는 것이지? 라고 생각하지만 이유는 간단합니다.
Right Now! 지금 바로 쓰지 않으면 안되니깐요. 나이가 들면서 기억력의 감퇴가 찾아와서 그랬는지, 지금 바로 생각난 것들, 본 것들을 적고 정리하지 않으면 쉽게 잊기 마련이죠. 맛있는 것을 먹다가, 무언가를 발견하다가, 아니면 길을 가다가 드는 많은 생각들을 나중에 정리해야지, 그리고 블로깅을 해야지라고 생각해두었다가 도통 그 당시에 무엇을 생각하는 지 기억이 나질 않아 포스팅을 미루거나 포기하게 됩니다. 하지만 요즘은 그냥 문자나 모바일로 접속해서 그냥 그때 그때 본 것들을 메모하듯이 적을 수 있으니까요.
Need to be Serious? 굳이 긴 글을 쓸 필요가 있나요. 가끔 제 블로그를 보다보면 간단한 이야기도 그냥 적으면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쇼핑을 하다가 멋진 아이템을 발견했을 때도, '이거 멋져요!'가 아니라 '이 아이템은 이러한 특징을 가지고 있고~ 블라블라'로 시작하여 마지막 한 줄에 겨우 '이거 멋져요'라는 이야기를 할 수 있습니다. 왜냐면 제가 가져온 블로그 운영 방침과는 다르니깐요. 그리고 블로그라면 그 정도의 정보나 자신의 생각은 담아야 하는 것이라 생각하니까요. 내 것이 아니더라도 쉽게 '멋지다'라고 말할 수 있는 곳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From saying Hello! 전 그냥 쓸데없는 이야기도 하고 싶어요. 블로그를 한다는 것, 혹은 인터넷을 한다는 것 자체가 누군가의 간절한 교감과 교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 것이 아는 사람이 되든, 모르는 사람이 되든 누군가와 연결이 되어진다는 것은 정말 멋진 일입니다. 다른 사람들을 통해서 제가 보지 못한 다른 세상을 보게 되니까요. 하지만 블로그에서 아무리 아는 사람이 많다고해도, '오늘 날씨가 너무 좋아요! 즐거운 하루되세요!'라고 한 줄의 성의없는 글을 쓰기는 싫지만, 이런 이야기는 하고 싶어요. 왜냐면, 가끔 이렇게 다정하게 건네는 인사 하나가 가끔은 블로그의 고급 정보보다 '누군가와 교감하고 교류'할 수 는 시작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Fastest Feedback You haven't had before! 채팅처럼 빠른 피드백. 사실 이 것이야 말로 가장 마음에 드는 녀석입니다. 블로그를 하다보면가 글을 쓰지않으면 누구도 피드백을 하지 않습니다. 너무 오래동안 방치되었을 때 겨우 방명록에 안부를 묻는 것이 전부이죠. 그리고 글을 쓰더라도 긴 글을 쓴 만큼 댓글도 쉽게 달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저는 맛집 리뷰에만 댓글이 달리더라구요. 하지만 요즘은 거의 글을 쓰자마자 달리는 반응글의 속도는 마치 채팅창을 방불케합니다. 그것 뿐만 아니더라도 저의 닉네임, 즉 저만 안다면 무조건 저에게 반응을 할 수 있으니까요. '이블리나님, 오늘 뭐하세요?'부터 '이블리나님 이거 꼭 보세요'혹은 'ㅋㅋㅋ' 'ㅎㅎㅎ'도 자유로운 곳이니까요. 그리고 계속 쏟아지는 이 반응글이야말로 티스토리로 가려던 제 발목을 잡는 것일지도. 즐겁지 않나요? 리프레시 할 때마다 보이는 반응글의 New 아이콘! 누군가 내 이름을 불러준다는 것, 누가 나에게 피드백을 한다는 것이야말로 짜릿하잖아요! ; )
(뜬금없지만) 위의 4가지는 제가 그동안 블로그를 하면서 느낀 점, 그리고 요즘을 하면서 느낀 점입니다. 하지만 늘상 두 가지 서비스는 서로 다른 매력이 있어 같이 사용해야지만 더욱 빛날 것 같습니다. 아무튼 요즘 너무 귀차니즘이 심한 나머지 블로그가 방치해버려, 아쉬운 마음은 이 포스팅으로 달래야할 것 같습니다. 포스팅이 줄 때마다 줄어드는 RSS 구독자수를 볼 때마다 어찌나 마음이 아프던지요. 글을 게을리 쓰더라도 예뻐해주십쇼.;;;
Show me the 요즘!
트위터를 사용하시는 분들이라면 아마도 쉽게 요즘에 적응하시리라 생각합니다. 내가 쓴 글, 내가 추가한 친구들의 글들이 나의 요즘에서 한꺼번에 보여집니다. 또한 모든 반응글들도 모두 글 단위로 업데이트가 되어서 마치 채팅을 하는 기분을 만끽하실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이 글이 얼마나 유명한 것인지, 이 글과 다른 관계된 글들을 모아보기나 반응글 수나 소문 수로 파악하실 수 있으니, 조금 더 트래킹을 하기는 조금 더 편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간단한 사용법 몇 가지 :
- 퍼머링크는 시간을 클릭하시면 됩니다.
- 친구의 이름을 언급할 때에는 @닉네임@을 씁니다.
- [말머리]를 달면 자동으로 태깅이 되고, 태그 검색을 지원합니다.
- 링크도 <내용:http://>형태로 텍스트에 링크 걸기가 가능합니다.
- 링크 추가를 누르면 durl로 줄여서 입력할 수 있습니다.
- 간단한 이미지 첨부를 지원하고, 동영상은 링크 입력 시 자동 변환됩니다.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라고 불리우는 서비스들이나, 커뮤니티나 단순한 기능을 이용하기 위해 사용하는 서비스라기보다 사람을 만나는 서비스라 그런지, 누구를 만나느냐, 누구와 어떤 교감이 이루어지느냐에 따라서 정말 다른 세상을 만나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네트워크나 커뮤니티에 많은 관심을 가지는 이유이기도 하구요. 새로운 서비스를 실제로 느끼는 것은 새로운 제품을 구매하여 사용설명서를 읽는 것보다, 가벼운 마음으로 대화를 시작해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절대로 메뉴얼을 작성하지 않으려고 하는 변명은 아닙니다. ^^;; )
그럼, 저 이블리나는 '요즘'에서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블로거 이블리나, 그리고 인간 이블리나를 만나보세요!
감사합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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