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에 바닷 가재 등 Crab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맛있게 먹을 수 있다는 가게가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다녀왔습니다. 그 합리적인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벌벌 떨면서 말이죠. >_< 결과적으로는 합리적인 가격, 맛도 굿, 분위기도 좋았어요. 하지만 이상하게 사람들이 바글바글하지 않은 게 조금 신기할 정도.
++ Blue Crab ++
이태원 해밀턴 호텔 뒤쪽 골목으로 들어가 갈라지는 길에서 오른쪽으로 들어가다보면 '어디에 있는거지' 하는 지점에 딱하고 있어요. 들어가는 입구가 작으니 간판을 잘 찾아보셔야 할 거예요. 이렇게 간판을 찾으면 좁은 계단이 펼쳐져요. 왠지 빨간색 페인트와 조명이 느낌이 좋던데요. : )
들어가면 자리는 꽤나 넓어요. 환하고. 크랩집이라서 냄새가 진동할 줄 알았는데 그렇지도 않고 여러모로 깔끔해요. 탁자에는 나중에 먹은 걸 쉽게 치울 수도 있고 위생을 위해서 비닐이 깔려져 있고, 모두 크랩의 국물이 튀지 말라고 투명색 비닐 앞치마를 주는데, 귀엽고 편해서 집에 몇 장 챙겨서 가지고 오고 싶었네요. : )
잘 보이시지는 않겠지만 가격대는 딱 이 정도. 제가 보기에 제일 좋은 건 새우 종류나 홍합 요리로 하나, 가재로 하나 주문하고 빵을 주문하시면 배부르게 드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저희는 매콤한 칠리새우, 그리고 버터갈릭 크랩, 그리고 해물 빠에야, 그리고 빵 하나를 주문했어요. 빵은 계속 리필해주신다고 한다던데 결국엔 배가 불러서 리필은 해보지도 못했네요.
짠~ 칠리새우 등장이요. 이렇게 비닐 포장이 되어서 나오고요. 일단 옆에 레몬을 살짝 짜두고 나중에 하나씩 나눠가졌어요. 손으로 새우를 까고 크랩을 만지기 때문에 나중에 손을 씻기 전에 레몬으로 구석구석 닦아주면 냄새가 싹~ 사라지거든요! 그냥 다 짜서 음식에 넣지 마시고 손에도 조금은 양보하세요. : ) 그나저나 이 칠리새우는 가시면 꼭 시키시길. 너무 맛있고, 특히 이 소스!!! 매콤한 소스에 빵을 찍어 먹으면 빵을 무한정으로 먹을 수만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주문한 빠에야와 버터칼릭 크랩. 아- 크랩이 조금 사이즈가 작기는 했지만, 몇 십만원짜리 크랩들하고 비교하면 되겠습니까~ 아무튼 완전 야무지게 먹었네요. 밥 한톨도 남기지 않고 말이죠. 아무튼 이탈리안에서 벗어나 새로운 요리를 맛보고 싶다면, 블루 크랩으로~ : )
찾아가시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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