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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한마디 괴로웠습니다.
생각해보니 병원은 괜찮지만 치과가 너무 무서워서 어릴적에 치과 가자고 할까봐 흔들리는 이를 안간힘을 다해 흔들어 혼자 빼다보니 치과에 거의 가보기 힘들었다가 미국가기 전에 한번, 그리고 회사 들어와서 정기점검으로 한번 (그 후에도 정검을 받으라고 통보는 있었으나, 바빠서 그런지 스케쥴이 안맞아 못했네요. 안하면 안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아직 나이가 안넘어서 그런지 연락이 안오더군요~ 그래~ 난 이가 썩어 나자빠져도 어리니 괜찮다는 건가 ...)
아무튼 얼마전 여러가지 일을 해야하다 보니 急우울과 急스트레스로 인해서 이가 너무 시리고 아플정도라 하루 휴가를 내고 병원에 가기로 마음 먹었죠. 그러고 보니 지금으로 부터 1달전정도? 오랜만에 가 본 치과는 어릴적 드릴로 막 갈아대고, 쇠 소리로 넘쳐흐르기 보다는 완전 예쁜 언니들이 있어서 뷰티크리닉에 온 느낌이랄까..매우 조직적으로 변화된 모습이더군요.
안내 언니, 상담언니, 엑스레이도 찍고, 그리고나서 치료 상담과 스케쥴을 했습니다. 사랑니가 총 3개가 있는데 3개가 모두 썩었노라고!!!! (예전에 사랑니를 뺄까하고나서 치과에 갔더니 치아가 고르게 났다면서 떼우기만 하라고 하길래 急삐져서 안빼고 방치한 결과......오나전 썩음이더라구요)
암튼 스케일링과 예전 치료했던 치아들을 덮어두었던게 떼어졌다고 해서 다시 치료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발치는 예약이 밀려 겨우 한달 후에야 치아를 뽑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生' 이를 뽑게된다니 넘흐넘흐 두려운 거 있죠. T_T 그래도 용기내어 병원으로 고고싱...
병원에 도착하자 마자 의자에 앉았고, 갑자기 먼가를 입 속으로 쑤욱 집어넣더이다. 알고보니 앉자마자 어수선한 틈을 타서 마취를 하려는 계략이었죠. 안쪽과 아래쪽을 할때까지 괜찮더니, 윗 잇몸쪽으로 쭈욱 집어넣는데 뭔가 강력한 것이 목구멍까지 화악 퍼져서 急 놀란 나머지 울렁울렁 토를 해버리고, 어지럽고 답답해서 울어버렸답니다... T_T 의사샘이랑 간호사 언니들이 다 놀라서 뛰어오더니, 뒤에서 소리가 들립니다.
"지금 환자분이 안좋으셔서, 언제 끝날지 예정이 없습니다. 조금 오래 걸릴 것 같습니다."라고 프론트로 교신을 하는 소리...아... 너무 철없이 겁이 너무 많은지라 순간 떨은 거죠. 미안하기도 했습니다. 갑자기 팀장님의 '신짱! 난 사랑니 뺄때 정말 죽는지 알았어.... -/////- 라는 말만 뇌리에 맴맴~
그래도 언니들이 부르르르 떠는 저의 팔과 다리를 마사지 해주고, 겨우겨우 심호흡을 해서 병원에 도착하고 마취한지 약 20분 정도가 흘렀을 때부터 시술이 들어갔습니다. 정말 마취를 하고나서 별로 아프지는 않았지만, 입을 옆에서 찢어대고, 꾸욱꾹 눌르다가 마취가 안된 제 반대쪽 입술을 꾸욱 눌러버려서, 이와 입술을 닿으니 죽을 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피가 목구멍쪽으로 닿을 때 토쏠리는 기분은 최악. 나 돌아갈래~
그나저나 1시간 반만에 시술이 끝났고, 전 왼쪽의 사랑니 2개를 안전하게 뺏습니다. 이렇게 사람 얼굴이 부을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랑...웃기게도 사랑니빼서 별로 못먹으면 살이 좀 빠지겠구나 ;; 라는 아이러니한 생각이 동시에 들더군요. (하지만 마취가 풀리고 좀 지나서 아무것도 못먹었는지 밤에 엄마가 사다준 호박죽과 그리고 언니가 먹던 족발과 보쌈을 우걱우걱 먹어버렸습니다... 아프면 살빠진다는 저희 환상과 로망이 와장창 깨지는 시점이었죠 머...)
아무튼 사랑니 뺀지 2일째. 아직 후유증은 남아있습니다. 양치할때에도 조금씩 피가 나기도 하고, 속 살은 너무 후벼파서 구멍이 뽕~ 뚫려있고. 하지만 너무 옆으로 잡아당긴 제 입술이 찢어져버려서 -_- (피부가 좀 약하기는 하지만) 입을 못벌린다는 거...겨우 숫가락의 높이에 맞추어 음식을 떠야지만 들어갈 수 있는 정도라 제일 답답합니다. 다음달에 오른쪽 사랑니를 하나 더 뽑아야 하는데 마취에 대한 두려움이 급습해오네요...덜덜덜
암튼 사랑니 빼고나니 왠지 허전하고 서운하기도 하고.... 기분이 묘하네요...美妙
생각해보니 병원은 괜찮지만 치과가 너무 무서워서 어릴적에 치과 가자고 할까봐 흔들리는 이를 안간힘을 다해 흔들어 혼자 빼다보니 치과에 거의 가보기 힘들었다가 미국가기 전에 한번, 그리고 회사 들어와서 정기점검으로 한번 (그 후에도 정검을 받으라고 통보는 있었으나, 바빠서 그런지 스케쥴이 안맞아 못했네요. 안하면 안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아직 나이가 안넘어서 그런지 연락이 안오더군요~ 그래~ 난 이가 썩어 나자빠져도 어리니 괜찮다는 건가 ...)
아무튼 얼마전 여러가지 일을 해야하다 보니 急우울과 急스트레스로 인해서 이가 너무 시리고 아플정도라 하루 휴가를 내고 병원에 가기로 마음 먹었죠. 그러고 보니 지금으로 부터 1달전정도? 오랜만에 가 본 치과는 어릴적 드릴로 막 갈아대고, 쇠 소리로 넘쳐흐르기 보다는 완전 예쁜 언니들이 있어서 뷰티크리닉에 온 느낌이랄까..매우 조직적으로 변화된 모습이더군요.
안내 언니, 상담언니, 엑스레이도 찍고, 그리고나서 치료 상담과 스케쥴을 했습니다. 사랑니가 총 3개가 있는데 3개가 모두 썩었노라고!!!! (예전에 사랑니를 뺄까하고나서 치과에 갔더니 치아가 고르게 났다면서 떼우기만 하라고 하길래 急삐져서 안빼고 방치한 결과......오나전 썩음이더라구요)
암튼 스케일링과 예전 치료했던 치아들을 덮어두었던게 떼어졌다고 해서 다시 치료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발치는 예약이 밀려 겨우 한달 후에야 치아를 뽑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生' 이를 뽑게된다니 넘흐넘흐 두려운 거 있죠. T_T 그래도 용기내어 병원으로 고고싱...
사랑니를 뽑아버리다
병원에 도착하자 마자 의자에 앉았고, 갑자기 먼가를 입 속으로 쑤욱 집어넣더이다. 알고보니 앉자마자 어수선한 틈을 타서 마취를 하려는 계략이었죠. 안쪽과 아래쪽을 할때까지 괜찮더니, 윗 잇몸쪽으로 쭈욱 집어넣는데 뭔가 강력한 것이 목구멍까지 화악 퍼져서 急 놀란 나머지 울렁울렁 토를 해버리고, 어지럽고 답답해서 울어버렸답니다... T_T 의사샘이랑 간호사 언니들이 다 놀라서 뛰어오더니, 뒤에서 소리가 들립니다.
"지금 환자분이 안좋으셔서, 언제 끝날지 예정이 없습니다. 조금 오래 걸릴 것 같습니다."라고 프론트로 교신을 하는 소리...아... 너무 철없이 겁이 너무 많은지라 순간 떨은 거죠. 미안하기도 했습니다. 갑자기 팀장님의 '신짱! 난 사랑니 뺄때 정말 죽는지 알았어.... -/////- 라는 말만 뇌리에 맴맴~
그래도 언니들이 부르르르 떠는 저의 팔과 다리를 마사지 해주고, 겨우겨우 심호흡을 해서 병원에 도착하고 마취한지 약 20분 정도가 흘렀을 때부터 시술이 들어갔습니다. 정말 마취를 하고나서 별로 아프지는 않았지만, 입을 옆에서 찢어대고, 꾸욱꾹 눌르다가 마취가 안된 제 반대쪽 입술을 꾸욱 눌러버려서, 이와 입술을 닿으니 죽을 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피가 목구멍쪽으로 닿을 때 토쏠리는 기분은 최악. 나 돌아갈래~
그나저나 1시간 반만에 시술이 끝났고, 전 왼쪽의 사랑니 2개를 안전하게 뺏습니다. 이렇게 사람 얼굴이 부을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랑...웃기게도 사랑니빼서 별로 못먹으면 살이 좀 빠지겠구나 ;; 라는 아이러니한 생각이 동시에 들더군요. (하지만 마취가 풀리고 좀 지나서 아무것도 못먹었는지 밤에 엄마가 사다준 호박죽과 그리고 언니가 먹던 족발과 보쌈을 우걱우걱 먹어버렸습니다... 아프면 살빠진다는 저희 환상과 로망이 와장창 깨지는 시점이었죠 머...)
아무튼 사랑니 뺀지 2일째. 아직 후유증은 남아있습니다. 양치할때에도 조금씩 피가 나기도 하고, 속 살은 너무 후벼파서 구멍이 뽕~ 뚫려있고. 하지만 너무 옆으로 잡아당긴 제 입술이 찢어져버려서 -_- (피부가 좀 약하기는 하지만) 입을 못벌린다는 거...겨우 숫가락의 높이에 맞추어 음식을 떠야지만 들어갈 수 있는 정도라 제일 답답합니다. 다음달에 오른쪽 사랑니를 하나 더 뽑아야 하는데 마취에 대한 두려움이 급습해오네요...덜덜덜
암튼 사랑니 빼고나니 왠지 허전하고 서운하기도 하고.... 기분이 묘하네요...美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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