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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내가 원하는 비판문화는 이렇다

by Evelina 2007. 8.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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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블로고스피어스를 올라오는 글을 보면서 블로그의 힘도 느끼지만, 뭔가 조금의 아쉬움을 종종 느끼게 되는 것 같다. 그 부분은 어떠한 이슈나 문제에 대한 소위 '비판'이라고 여겨지는 것들이 그런 것들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아니, 블로그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사회 문화가 그렇다고 봐야할까요? 악플도 그렇고.. 여러가지 부분에서 안타까울 때가 종종 있다.

얼마전 읽기 시작한 책 'How to win friends & influence people'의 첫번째 챕터에는 이러한 문장이 있어 상당히 공감하며 내 자신은 어떠했는지, 그리고 내가 하려는 비판의 모습은 어떠한지 그 모습에 대해 고민하게 만들어 버렸다. 역시 책을 읽는 즐거움이란 바로 이런 것이려나하는 생각과 함께 말이다.

Criticism is futile because it puts a person on the defensive and usually makes him strive to justify himself. Ciriticism is dangerous, because it wounds a person's precious pride, hurts his sense of importance, and arouses resentment.  (How to win friends & influence people p.5)

비판이란 그것이 사람들을 방어적이고 대개는 그 사람으로 하여금 자신을 어떻게든 정당화 시키려고 애쓰게 만들기 때문에 헛되다. 또한 비판은 그 사람의 소중한 자존심에 상처를 입힐 수도 있고, 자신의 주요성을 헤치기도 하고, 또한 분노하게도 하기 때문이다. (직역에가까운 해석이므로, 틀릴 수도 있습니다. 주의하세요! )

공부를 하고 일을 하고 살아가다 보면 무슨 일을 하게 될 때 잘 되는 것도, 안되는 것도 있는 있는 법이다. 뭐, 능력이 안될 수도 있고, 실수를 할 때도 있는 법이다. 그때마다 '너 이거 잘못한 거야'라는 식의 비판보다는, 정말 말하고자 하는 이야기에 대해서 조금 더 넓은 마음으로 안아줄 수는 없는 것일까라는 생각을 한다. 무엇이든 그게 끝이 아니고, 무엇이든 완벽하다는 것은 없다고 믿기 때문은 아닐까.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비판을 하지 말아야 한다거나, 비판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아마츄어이거나 나이브하게 아님 늘어져있는 자신이나 회사에 있어 경각심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어, 무언가의 발전을 위해서는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비판을 할 때 이러한 점은 꼬옥 생각해 주었으면 한다.

  • 무조건적인 비판 보다는 대안을 제시하는 비판
  • 무조건 싫어서가 아니고, 감정적이 아니라 더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
  • 혹시나 그 비판으로 인해 상처를 받거나, 피해가 있을 수도 있다라는 부분에 대해 미리 생각해 보는 배려

이 정도의 기본을 지켜줄 수 있다면, 비판을 하는 사람도 조금 더 건설적인 비판을, 그리고 비판을 받는 사람 역시 좀 더 긍정적으로 해당 문제를 해결해나갈 수 있는 용기와 동기 부여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비판을 하고 받는 과정에서의 서로 간의 이해와 배려는 무엇보다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오늘 당신의 비판은, 진정한 비판입니까? 아니면 독설입니까? 한번 생각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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