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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2

[제주] 가을 억새가 보고싶다면 '새별오름'으로 생각해보니 제주도를 자주 가기는 했지만 제대로 '가을'에 접어든 제주는 본 적이 없는 것 같았어요. 출장길에 잠깐 틈을 내서 오전에 억새풀이 예쁘다는 '새별오름'이라는 곳을 다녀왔는데 가는 길도 억새풀로 예뻤지만, 정말 뭐랄까요. 답답했던 마음이 한 순간에 확 트여지는 기분이랄까. 나도 모르게 '와! 와! 와!'하면서 짧은 외마디의 비명같은 소리가 절로나오는 기분이랄까요. 아직 개발도 덜 되어서 그런지 사람들도 별로 없어서 한적한 것이 제법 딱! (네비게이션이 큰 길이 아니라 '새별오름' 공동묘지만 지나가지 않았더라면 좋았을텐데 좁디좁은 풀밭 사이로 운전해서 가는데 음산한 기운 때문에 죽는 줄 알았어요. 그래도 목적지로 데려다주니깐 다들 너무 겁먹지는 마시길. 다행히도 돌아갈 때에는 큰 길로!!) ++ .. 2013. 10. 23.
2010년 가을 가을이라고 말하고 뒤돌아서면 바로 겨울이 올 것만 같은 기분이 듭니다. 지금 돌아보니 어찌나 시간이 빨리 가는지. 블로그에 들릴 때마다 다음에 올 때에는 꼭 글을 남겨야지하면서 다짐을 해보지만 어느 순간 정신을 차리고 다시 들어와보면 저도 가끔은 깜짝 놀랄 정도로 많은 시간이 지나있었지만, 저는 역시나 제자리걸음만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조금은 센치해지는 걸 보니, 가을이 오기는 왔나보네요. 그래도 우울하고 가라앉는 기분도, 신나서 에너지가 팡팡 솓아나지는 않지만, 이상하게 서늘한 바람이나 살결에 닿는 차가운 바람들이 기분이 조금은 좋아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마치, 이적의 '보조개'라는 노래처럼 말이죠-. 아무튼 너무나 오래동안 집을 비워놨다는 생각에 뒤척이다가 의미없고 짧은 글이지만 티.. 2010. 1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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