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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하기

홍대 카모메식당에 빠지다

by Evelina 2008.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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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일주일에 꼭 한번은 들리는 가게가 생겼습니다. 일본에서 작은 영화에서 시작되어, 인기를 끌어 오히려 영화 시작 이후에 더 이슈가 되었던 '카모메식당'은 아니고, 거기에서 아이디어를 따왔는지는 모르겠지만, 홍대에도 아주 자그마한 '카메모식당(갈매기식당)'이 생겼습니다. 
 
카모메식당 (Kamome in Hongdae)   

주소 : 서울시 마포구 창전동 6-129 
전화번호 : 02-322-2311 
오픈시간 : 오전 11시~오후 11시 (일 : ~오후 9시) 
인기메뉴 : 구운명란젓 주먹밥 2,000원, 참치 마요네즈 주먹밥 1,600원

홍대 정문에서 산울림 소극장으로 가는 길목에 있음. 산울림에서 훨씬 가까움.

가격이 그닥 싼 가격은 아니지만 주먹밥 1개에 1,000원에서 2,000원 정도까지 있는데, 주먹밥의 크기나 성실도를 따지자면 그닥 비싼 가격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저의 강추는 역시 구운 명란젓 주먹밥일까나요~ 다양한 재료에, 맛있는 밥, 그리고 알차게 들어가있는 속 내용물과 바삭한 김, 그리고 정말 군침이 돌 것처럼 맛있게 생긴 주먹밥 때문에 작은 가게가 항상 붐빕니다. 여러번 갔었지만 그때마다 자리에 앉아서 먹어볼 수는 없었어요. 언제 기회가 되면 카모메우동과 함께 천천히 먹어보고 싶습니다. ㅋㅋ


가게가 조그맣기 때문에 놓칠 수도 있겠습니다. 사실 이 카모메식당의 간판을 보며 저는 플레이보이를 떠올렸지 뭡니까. 잘 보시면 플레이보이와 폰트도 꽤나 유사한데다, 마지막의 E 모양이 갈매기 보다는 플레이보니의 바니, 토끼를 연상시킵니다. 카모메 식당은 언제든 문이 활짝 열려있으니, 잘 보시고 찾아가시길 바랍니다.


문에서 바로 계산대 아래에 비치되어있는 주먹밥을 쭈욱~ 보시고 주문을 하시면 됩니다. 약 2개 정도 사시면 여성분들이 간단히 배부를 정도지만 조금 있으면 배가 꺼지니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저녁이나 중간 간식 정도로 먹으시면 딱! 좋으실 것 같아요! 참, 여기서 일하는 분들은 다 총각만 받는 것 같다고 생각했은데, 저녁에 가니 언니도 있더라구요 ^^;; (혼자 좋아할 뻔 했답니다. 종업원이 쓱쓰러워하는 것이 꽤나 귀엽다 생각한... ;; )


거의 만들어진 주먹밥 (일명 '오니기리') 들은 위에 보시는 사진 속의 이미지들과 거의 흡사합니다. 주먹밥 위에 주문한 내용들이 살짝 올려져 있기는 하지만, 먹다보면 밥 한가운데에 또 내용이 듬뿍 들어가있습니다. 먹음직스럽고, 맛도 좋고, 보기도 좋고, 양도 좋아서 요즘 너무 사랑해주고 있습니다. 역시 새로운 가게를 발견한다는 것은 이런 기분이겠군요!!!


가게의 한쪽 벽에는 바닷가가 그려져 있는데 여기서 갈매기 식구들이 모두 집합하나 봅니다. 한국 갈매기, 일본 갈매기, 유럽 갈매기... 아무튼 카모메 식당을 연상시키려고 한 것이었으나, 대개는 이걸 보고 '카모메가 그런데 무슨 뜻이야?'하고 물으시는 분들이 많으시더라구요. 센스있게 그럴땐 한쪽 벽을 보시고 파악해주시길... ^^;;


카모메 식당 앞인데, 항상 문이 홀짝 열려져 있습니다. 늘 컨셉인지는 모르겠지만 귀엽게 그려져 있는 칠판에다 자전거(!)가 항상 비치되어잇습니다. 아기자기하게 식물들도 앞에다 가져다놓는 섬세함까지 보여주었네요. 참, 문을 이렇게 활짝 열어두어서 그런지 몰라도 비오는 날 앉아서 우동이나 메밀 한그릇과 함께 비 소리 들으면서 주먹밥을 먹는 것도 꽤나 괜찮을 것 같네요.

그런 목적으로 비오는 날 같다가 동지들이 많은지, 줄서서 주먹밥만 사가지고 사무실로 돌아왔었습니다. 그런데 비오는 날 습기 때문인지 김이 촉촉해지고 왠지 뛰어와서 그런지 주먹밥이 비닐들에 눌려서 양이 적어진 느낌이랄까.... 경험상 비오는 날 포장은 비추입니다. T_T 

KAMOME!, 大好きなの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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