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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하기

[이태원 맛집] 고기가 고플 땐 중일회관의 '김치불고기'

by Evelina 2014.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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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과 한남동 주변 회사를 다니시는 분이라면 그냥 배불리 먹을 수 있는 한식집을 승냥이처럼 찾게 마련입니다. (저만 그런가요 -_-a) 아무튼 오늘은 고기나 먹어볼까라고 했을  때 점심부터 옷에 냄새가 흠뻑 베이는 삼겹살처럼 굽는 고기보다는 심플한 형태를 찾게되죠. 그래서 늘 가던 곳이 이태원 해밀턴호텔 뒤의 '단풍나무'집이었는데요. 요즘은 그 공식이 깨지고 있습니다. 우연찮게 회사분이 데려가신 뒤로 고기가 땡긴다~라고 싶을 때에는 이 곳에 가고 있어요. 가격도 완전 착하고! 양도 푸짐하고! 완전 좋네요! 완전 강추!



+ 중일회관 +




이태원에 이런 가게가 있었어? 라고 다들 놀라실거예요. 뭔가 팬시하고 트렌디한 이태원 식당과는 다른 중국인들이 많이 갈 것 같은 '관광식당'의 모습을 하고 있으니까요! ㅋㅋㅋㅋ 해밀턴 호텔 근방에 자리잡고 있구요. 이태원역에서 한강진 방향으로 조금만 따라 올라가다보면 보이는 바디샵(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트랜스젠더 클럽인가...)바로 옆 블록(아니, 옆 건물) 2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구글 맵으로 저장을 해보았더니 간판이 가려져있네요. 잘 보시면 있으세요~ 


중일회관 |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197 / 02-794-3392




아무튼 저는 자리에 앉자마자 주문을 합니다. '김치불고기 2개요' 그렇게 주문을 하면 불고기가 나오고 그 위에 김치를 올려서 같이 구워줍니다. 김치가 구워지면 약간 시큼하면서 달달한 맛이 정말 밥도둑으로 만들어버리죠. 김치는 모자르면 '더! 더!'를 외치시면 되어요. 그리고 중요한 건 날계란을 주시는데요. 약간 먹으면 불고기 판 주위로 날계란을 올려주시면 불고기 육수국물과 어우러져 맛있는 계란찜이 완성! 그냥 마구마구 퍼 드시면 되는데요. 가끔은 자동으로 안주실 때가 있어요. 안주시면 꼭~ '계란주세요'를 외치시면 됩니다. 새로 오신 아주머니들이 종종 안주실 때가 있더라구요. 처음 가보시거나 이런 거 수줍어 하시는 분들은 그냥 스킵하시는데, 정정당당하게 달라고 말씀하시면 됩니다. 전 계란이 참 좋아요! 헤헷!




아무튼 이렇게 김치불고기 1인분 10,000원. 그리고 밥 공기 1,000원. 둘이서 22,000원이면 정말 배불리 먹는다구요! 이태원에서 이 정도 양에 가격은 구경하기 쉽지 않죠. 뭐 브런치 디쉬 하나가 저정도 가격이니까요. 아무튼 참 배부르고 흡족한 하루! 이렇게 먹고나서 밥값정도 하는 커피를 마시러가는 것은 함정이긴 하지만! 그래도 행복하네요! 아무튼 꼭 소개해드리고 싶어서 포스팅 급 남겨봅니다! 



<찾아가시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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