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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하기/Paris

파리, 샹젤리제에 열린 크리스마켓

by Evelina 2014. 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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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의 Paris. 


겨울이라 추운 날씨의 여행은 다른 계절보다 낮도 짧고, 추워서 밖에서 보내는 시간이 짧지만 그래도 '이것' 때문에 즐거운 추억과 이벤트들이 생긴다. 바로, '크리스마스' 12월 여행때 크리스마스 당일을 보낸 것은 아니지만 ( 보내본 사람들의 말에 의하면, 여행하기 최악이라고. 이유는 그 도시의 사람들도 모두 휴일을 즐기기 때문이란다.), 11월부터 12월 크리스마스 시즌까지 약 1달이 넘는 기간동안 열리는 상설 '크리스마스 마켓'이라는 새로운 볼거리가 생긴다. 프랑스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한 바가 크므로 매년 진행되고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아무튼 말로만 듣던 샹젤리제로 가기위해서 콩코드 광장이었나를 지나고나니 길다란 샹젤리제 전까지 즐비하게 들어선 크리스마켓을 볼 수 있다. 생각보다 긴 길이라서 이런 볼거리가 없으면 정말 너무 힘들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초입부터 사람들이 북적북적하다. 그렇지만, 사람들은 모두 '검정' 옷을 입었으므로 그냥 사진이 어두워보이는 것 아니냐는 생각도 든다. 그나마 낮에 찍어서 사람이 있는 것 같지.... 밤에 찍으면 그냥 사진은 암흑이다. ㅋㅋㅋㅋㅋ



참 잼있다. 치즈며, 양초며, 악세사리며, 햄이며.... 생필품에서 먹거리, 악세사리 등등 다양한 상품들이 엄청나게 즐비하다. 게다가 잘만 사면 독특하고 비싼 아이템들을 저렴한 가격에 득템할 수 있다. 




여기저기 구경하다가,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에펠탑 귀걸이 득템!!! 10유로면 약 1만 5천원 정도되려나. 디테일과 색감도 좋아서 정말 어디나 어울리는 아이템이라 정말 겨울 내내 저것만 주구장창 끼고 다녔던 것 같다. 파리에 가면 역시...에펠에 목숨을 걸고 사고싶어지긴 한다. 아무튼 거의 저런 가격 수준이라서 꽁꽁 잠궈두었던 지갑도 술술 열리고야 만다는!!!



왠지 크리스마스 당일날 행사나 저녁의 밤 행사로 준비했을 것 같은 썰매가 저 멀리 눈에 들어온다. 실제로 보면 어마어마하게 높은 곳에 썰매가 설치되어있고, 심지어 바람이 불면 흔들흔들거려서 떨어지지나 않을까 괜히 걱정이 된다. 그렇지만 밤에 불빛이 켜지면서 캐롤과 함께 하늘을 지나가면 왠지 장관이 펼쳐질 것만 같은 생각이 든다. 저 앞에서 '산타다'라고 하면 꼬맹이 녀석들은 다들 환호하겠지!!


곧 9월이 되고, 12월이 된다고 생각하니, 벌써 그립다. 

나의 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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