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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하기/China

북경맛집 - south beauty

by Evelina 2008. 1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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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에서는 그 웅장함과 엄청난 스케일에 놀란 것은 사실이었지만, 워낙 맵고 짠 음식을 잘 못먹는지라 북경쪽 음식이 맞지않아서 나름 아무 곳에서도 잘 지내는 저도 꽤나 고생을 했었던 것 같습니다. 혹은 제가 잘 모르는 음식점에 덥석덥석 들어가버려서일지도 모르지만 북경쪽은 조금 더 중국 본연의 색이 더 많이 드러나고, 짜고 매운 재료를 사용하는 것을 더 좋아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북경에서의 하루하루 저희 일행은 기름져지기보단 왠지 헬쓱해져가고 있는 걸 느낄 수 있었죠....

그러던 중 북경에서 모임 때문에 친절하게도 한국 사람들에게 맞을지도 모르는 고급 음식들이 나온다는 음식점을 소개시켜주셔서 그 곳에서는 조금 배불리 먹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북경에서 유일하게 잘 먹었던 곳이 아니었나 생각이 드네요. 저는 처음가보지만 알고 봤더니 꽤나 유명한 고급 체인 레스토랑이더라구요. 나중에 주머니 쌈짓돈 여유가 되신다면 한번 찾아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커다란 원탁 테이블 위에 수십가지의 요리들이 각양각색의 얼굴을 하고 올라왔습니다. 별도로 룸이 단체 손님을 위해 마련되어 있었기 때문에 즉석해서 만드는 요리도 구경할 수 있었구요. 정말 쉼없이 올라오는 음식 때문에 살짝 당황은 했었지만, 그래도 북경에서 먹었던 곳 중에서는 가장 맛있었던 것 같네요. ;D



한가지 또 다른 중국의 음식 문화는 정말 상다리가 부러지게 푸짐하게 주문을 하는 것이었는데요. 왜 사람은 몇사람 안되는데 거의 2배의 인원은 와서 먹어도 될 정도로 시키는지 의아했었거든요. 하지만 중국에서는 이렇게 푸짐하게 시켜서 사람들이 배불리 흔쾌히 먹는게 예의라고 하더라구요. 행여나 그릇이 싹싹 비게되면 음식이 혹시 부족했나~라는 식으로 호스트가 미안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하더군요. 그러고보니 일본도 약간은 남기는게 예의고, 중국도 그렇고, 저희 나라만 한공기 더 달라고 해서 싹싹 비워주는 게 예의인게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아무튼 왜 북경에 가기전에 맛집 정보들이 없나라고 생각해봤더니, 이해가 많이 되네요 ^^:;

@ 사진제공 : 내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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