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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하기/China

북경 - 798 ART ZONE

by Evelina 2008. 1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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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으로 향하는 일정을 잡아두고서 가장 가보고 싶었던 스팟 중의 하나였습니다. 사실은 북경에 가면 천안문이나 자금성 보다는 이곳 798 예술지구에 가보고 싶었습니다. 정말 이렇게 마음 먹었더니, 결국엔 정말 798만 가고 자금성이나 천안문, 왕푸징 등 누구나 북경에 가면 가본다는 코스들은 거의 가보지 못했네요. 조금은 아쉽기는 하지만 다음을 기약해야겠습니다.

북경 따산즈(大山子) 798 예술특수

이 지역은 약 30만평에 이르는 넓은 구역이었는데, 본래 군수 공장들이 있다가 이후 IT 산업특구로 변신을 계획하고 있었으나, 중국의 예술가들이 이 버려진 공장안에서 예술 작품을 하면서 촌이 형성이 되고, 지금은 세계 미술 경매 시장을 주름잡고 있어, 아예 예술특구로 만들어버렸다고 합니다. 실제로 이곳에 가면 대개 구매를 원하는 사람들로 북적이고, 이미 이곳으로 예술가들이 몰려들어 외국사람들도 많습니다. 저희 한국분들도 많이 이 곳으로 진출하셨더라구요.

예상한 것보다 넓고, 북동쪽에 위치하고 있어서 번화가에서는 약간 거리가 있습니다. 이 점 유의하시고 이동하셔서 구경하시면 좋을 것 같고, 하나하나 갤러리들이 다 멋이 있고, 특징이 있으니 잘 보고 오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갤러리 뿐만 아니라 실외 조형물들이나 볼거리들도 많아서 꽤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반나절 정도밖에 보지 못했지만, 하루 정도 꼬박 일정을 잡고 가셔야 하는 곳 같아 보입니다. 아니면 반도 못보고 그냥 되돌아나와야 하니까요. (참 먹을 것이 마땅치 않으니, 샌드위치나 간단한 음료와 먹을 것들은 살짝 챙겨가세요~)


+ 위치 : 大山子路口南或王爷文下 798
+ 위키피디아 : http://en.wikipedia.org/wiki/798_Art_Zone
+ 공식홈페이지 : http://www.798.net.cn
 


(▼ 사진을 클릭하시면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걷는 곳마다 너무나 찍을 사진도 많고 사고 싶은 것들도 많던지, 정말 참느라 고생했다는 말이 딱 맞을 것 같습니다. 다녀온 사진을 올리자니, 너무 많아서 몇가지 아실만한 것이나 혹은 분위기만 엿볼 수 있는 사진 몇 개만 올립니다. 생각보다 폐허처럼 변해버린 공장들도 그 것을 살려 하나의 조형물로 만들어버린 것들도 너무나 인상적입니다. (안에서 사진 촬영도 많이 하시더라구요)

어쩜 우리보다 한발 더 앞선 모습과 앞으로 그들의 모습이 눈앞에 보입니다. 이런걸 보고 중국이 무섭다고 하는 구나라는 걸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체감할 수 있었던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실제로 중국에 가보면 우리가 선입견으로 가지고 있었던, 인터넷의 극단적인 이야기들의 안개가 싹 걷히니, 참으로 중국은 놀라운 곳이 아닌가 싶습니다. 


중국 북경에 방문을 계획하고 계신 분이라면, 꼭 이 곳에 들려보시길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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