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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가짜 웃음 속에서 진짜 웃음 찾아내기

by Evelina 2007. 1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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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다 보면, 특히 단체 생활에 있어서는 커뮤니케이션 스킬이라는 것이 가장 많이 필요할 텐데요. 그런 커뮤니케이션 가운데 가장 어려운 것이 언어 자체에서 드러나지 않는 '표정과 제스처'라는 것이 있을 것 같습니다. 즉, 그 사람이 의도하는 바를 알고자 할 경우에는 사실 함께 있는 사람들의 언어, 그 밑바닥에 말로 표현하기 힘든 무언의 메시지도 끊임없이 읽어내야한다는 것이죠. 거짓 동조일지, 진심일지, 의문이 있는 것인지, 아님 불쾌한 것인지, 너무 많은 정보들을 읽어내야 합니다.


1. 진짜 미소인지 가짜 미소인지 알아내기
영국 BBC의 한 사이트에서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샘플로 총 20명의 참여자들의 웃는 모습을 보여주고, 그 웃음이 진짜인지 혹은 가짜인지 알아맞추게 하는 테스트를 진행합니다. 처음에는 저는 꽤나 자신있어요라는 생각으로 했는데 겨우 50점을 면한 것 같아서 조금은 씁쓸하기도 합니다. 당신은 얼마나 웃는 얼굴을 잘 골라낼 수 있을지 한번 테스트 해보세요. 전 20개 중 14개를 맞추었는데, 왠지 진짜 웃음을 가짜 웃음이라고 본 내가 조금은 시니컬하진 않았는지, 혹은 가짜를 진짜로 생각한 경우, 내가 잘못 판단하거나 놀림이(to be fooled)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니, 기분은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아래에 몇가지 이러한 사람들의 무의식과 의식적인 행동을 분간할 수 있는 판단의 근거가 있다고 하긴 하지만, 그래도 지속적인 트레이닝은 필수인 것 같습니다. 그럼 한번 도전해 보시죠!

[이 미소는 진짜일까? 가짜일까? 테스트해보기]

사용자 삽입 이미지

I got 14 out of 20 correct.
저는 위의 20명 중에서 14명 정도의 수준을 맞추었네요. 억지로 웃는 것 같아 보였는데, 진짜로 웃는 것이었다던지, 아니면 진짜 웃었는지 억지 웃음 같아보였다던지, 생각보다 그 사람 얼굴만 보면서 집중해서 보는 데에도 어렵다는 것을 금방 깨달았습니다. 정말 어렵네요.

[Quoted]

Most people are surprisingly bad at spotting fake smiles. One possible explanation for this is that it may be easier for people to get along if they don't always know what others are really feeling.
대부분의 사람들은 매우 놀랍게도 가짜 웃음을 찾아내는데 저조합니다. 아마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이 진짜 어떻게 느끼는지 항상 아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사람들은 더 쉽게 어울릴 수 있는 것 같다는 것이 하나의 설명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모르는 사람앞에서 웃는 거짓 미소를 본다면, 누구든 친해지기 어렵겠죠)

Although fake smiles often look very similar to genuine smiles, they are actually slightly different, because they are brought about by different muscles, which are controlled by different parts of the brain.
비록 거짓 웃음이 종종 진짜 웃음과 비슷해 보일지라도 두 웃음은 뇌의 다른 부분에 의해 움직이는 다른 근육들에 의해 움직여지기 때문에 실상은 매우 다릅니다.

Fake smiles can be performed at will, because the brain signals that create them come from the conscious part of the brain and prompt the zygomaticus major muscles in the cheeks to contract. These are the muscles that pull the corners of the mouth outwards.
거짓 웃음은 뇌의식에서 시작되는 뇌신호가 빰까지 이어져서 나오게 되는 의지에 의해 움직이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 것들은 입 바깥 겉을 잡아당기는 근육이라고 하네요.

Genuine smiles, on the other hand, are generated by the unconscious brain, so are automatic. When people feel pleasure, signals pass through the part of the brain that processes emotion. As well as making the mouth muscles move, the muscles that raise the cheeks – the orbicularis oculi and the pars orbitalis – also contract, making the eyes crease up, and the eyebrows dip slightly.
반면에 진짜 웃음은 흔히 '자동'적이라고 하는 무의식중에 전달되는 것으로. 사람들이 기쁨을 느낄때 이러한 감정을 전하기 위한 뇌부분을 통해 움직인다고 합니다. 이것은 단순히 입근육을 움직일 뿐만 아니라, 뺨 근육도 치켜올리는 부분과도 연결되고, 눈주름도 생기게 되고, 눈썹도 움직이게 된다고 합니다.

즉, 위와 비교해보면 진짜 웃음을 지을때가 가짜웃음을 지을때 더 많은 근육을 움직이게 되는군요. 입만 움직이는지, 뺨과 눈도 웃고 있는지 확인하셔야겠어요.

Lines around the eyes do sometimes appear in intense fake smiles, and the cheeks may bunch up, making it look as if the eyes are contracting and the smile is genuine. But there are a few key signs that distinguish these smiles from real ones. For example, when a smile is genuine, the eye cover fold - the fleshy part of the eye between the eyebrow and the eyelid - moves downwards and the end of the eyebrows dip slightly.
눈 주변의 선들은 가끔 아주 강한 거짓 웃음일때도 종종 나타나도, 뺨도 움직이고, 꼭 진짜 웃음처럼 보이려고 만들 때도 있지만 이런 경우에도 진짜 웃음을 가려내는 주요 신호가 있어 구별해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진짜 웃음일 경우에는 눈꺼풀이 아래쪽으로 움직이면서 눈썹의 끝이 살짝 잠겨드는 거죠. (이 모습이 잘 상상이 안된다는...-_-;; 누가 사진을 찍어 올려주시죠...;;)

Scientists distinguish between genuine and fake smiles by using a coding system called the Facial Action Coding System (FACS), which was devised by Professor Paul Ekman of the University of California and Dr Wallace V. Friesen of the University of Kentucky.
과학자들은 Professor Paul Ekman of the University of California and Dr Wallace V. Friesen of the University of Kentucky이 개발한 진짜와 가짜를 얼굴의 움직임을 인식하는 코딩시스템을 이용해서 알아맞춘다고 하네요. [Unquoted]


역시 세상에서 제일 힘든건 심리전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런 것을 보면서, ' 저사람이 진짜 웃는건지, 가짜로 매너 지키는 것이라 웃는 건지' 상관없이, 진심되게 봐주면, 언젠가 신경쓰지 않고 다들 진짜로 웃어주지 않을까요? 좀 더 세상에 웃어질 일이 많아지길 바랍니다.

많이 웃으세요. 위에 보니, 훨씬 움직이는 근육도 많아서 다이어트 효과도 있겠는걸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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