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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하기/Japan

[Tokyo] 마리아쥬, 홍차의 매력이 넘쳐나는 곳

by Evelina 2007. 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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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일정으로 들렸던 홍차집 마리아쥬 (MARIAGE)
이 곳에 안갔으면 정말 여행이 그저 그랬을 수도 있었었는데 정말 '감동' 그 자체라고 밖에 표현이 되지 않습니다. 아마도 동경 여행의 하이라이트이자 손에 꼽게 기억에 남는 장소쯤?

홍차 소믈리에 같은 아저씨와 지배인 아저씨 때문에 사진을 제대로 못찍었는데, 나중에 그릇은 대놓고 찍어도 크게 아무소리 하시지는 않더라구요. 그래도 막 찍기는 그래서 양심껏 몇장만 찍어왔습니다. 하지만 이곳에 눈으로 보는 것 이상의 맛과 멋이 있으니 꼭 들려보시길!



가게문을 열면 펼쳐지는 홍차 컬렉션, 가게의 양옆으로 홍차들이 가득가득하지만 그 이름도 포장형태도 모두 다르답니다. 뭔가 고급스럽다는 느낌이 정말 팍팍드는 그런 곳이죠. 그리고 홍차를 팔아서인지, 문을 열자마자 옅게 펼쳐진 홍차의 그득한 향내까지 너무 멋집니다.

홍차 소물리에가 우려주는 홍차와 가게에서 직접 구운 스콘을 맛보지 않았었더라면 어땠을까?
저기 보기는 스콘이 작고 비싸기는 해도 정말 먹어본 스콘 중에 최고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오렌지 마멀레이드나 다른 것들도 달지 않게 만들어 놓은 잼도 정말 맛있죠!!!

매일 아침에 눈을 뜨면,
이런 곳에서 이런 홍차와 스콘과 케잌을 먹고 싶다는 생각이~!
* 조금 찾기는 힘들지만 신주쿠를 유심히 볼 것!

아 - 다시 봐도 환상적인 스콘!



맛난 스콘과 잼 그리고 저는 마침 사쿠라가 한참 피는 시기어서, 이벤트로 준비되었었던 기간한청 SAKURA. 맛도 나쁜 건 아니었지만 이 사쿠라홍차는 향이 정말로 너무 고혹적이라고 할까요?

소물리에가 홍차를 우려낸 뒤 주전자를 스탠레스로 덮어서 보온을 유지해주고, 스콘과 어울리게 세팅하면 정말 한동안은 세상을 다 가진 듯 행복함에 젖어버리고 말죠. 시아와세 혼또니.

동그랗게 귀여운 설탕병 *.*  복스럽게 동그란 설탕병 *.* 정말 들고 튈뻔. 참느라 혼났습니다.


설탕을 푸는 게 아니라, 홍차를 푸는 건데 설탕병안에 들어가있네요. 설탕병도, 그리고 그닥 달지 않은 설탕맛도 너무 좋았어요. ^^ 여기 있는 물건들은 죄다 사고 싶은 충동이.  그나저나 이게 설탕병이라니....설탕병...설탕병...이게 정녕...설탕병..


p.s. 오늘 단 하루만 패리스 힐튼이 되보고 싶었다는. 아무걱정없이 다 사버리고 싶었거든요. 주전자도 컵도, 그리고 맛난 홍차도. 그러나 그런 꿈은 커녕 우리 일행은 이렇게 아름다운 곳에서 완전 상반되는 궁극의 추녀를 봤다는 거...ㅋㅋㅋ 정말 옆모습 볼때에도 놀랐지만 정면보고 다들 놀람의 극치!!!! 언니 제발 실핀이라도 빼주면 안되겠니? 13개중에 딱 2개만 뽑자~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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