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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Onair 2화 중에서...

by Evelina 2008.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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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수목드라마 '온에어'

SBS 수목드라마 '온에어' / http://sbsonair.tistory.com


나처럼 되는 건 쉬워~
누가 너처럼 되게 하는게 어렵지

- SBS 새드라마 'On air' 중에서

초대형 캐스팅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드라마 'On Air'가 오늘부로 2화를 방송했습니다. 우리나라 보다 더 인기가 많은 박용하와 오랜만에 나오는 송윤아, 그리고 영화 스크린에서 더 많이 봤던 김하늘을 시작으로 정말 왠만한 유명 배우들은 한번씩 얼굴을 내밀 것 같더군요. 아무튼 1화는 놓치고 2화를 늦게 집에 오다보니 뒷부분을 우연히 봤는데, 2화 카메오로 출연했던 전도연의 대사가 머릿속에 남아있네요.

예쁘고 화려한 연예계를 동경하는 배우 지망생에게 배우 '전도연'은 너무나 담담하게 말하더군요. '아직 멀었구나. 나에게서 고작 본것이 화려한 것 밖에 없다니...' 라고 말하면서 그녀는 가슴 한켠이 찡해오는 대사를 남기더군요. "나처럼 되는 건 쉽다고.. 다만 누가 너 처럼 되게 하는 것이 어렵다고.."

인생을 살다보면 유명한 저명인사나 공인이 아니더라도 누군가처럼 되고 싶다라는 생각 한번쯤, 살아가면서 역할모델(Role Model)은 한번쯤은 생각하게 되는데 생각해보니 참 어려운 문제네요. 나 자신을 돌아보았을 때 이후에 나를 보고, 나를 존경하고 나처럼 되고 싶은 사람들이 있을지 갑자기 요즘 예민하고 엉성해빠진 제 자신이 부끄러워지기도 합니다.

나중에 저 사람처럼 안되었으면 좋겠다라는 이야기는 최소한 듣는 사람이 되지 말자. 누군가 나를 보고 '나처럼 되고 싶어요'라고 이야기할 사람들이 있길 간절히 바라며 지금의 나를 돌아보아야 겠다라고 다시 한번 다짐해 봅니다.

p.s. 왠지 가슴에 남는 한마디라 급한 마음에 끄적여 봤습니다. 너무 개념치 마시고 흘려보시고, 혹은 이 말에 덩달아 가슴 한 켠 뭉클해져 '나를 되돌아 보는 숨고르는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p.s. 온에어에서 공식블로그를 만드셨네요. 한번 도장이라도..http://sbsonair.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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