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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하기/Japan

[동경:시부야] WOMB, 그 곳에서 2011년 새해를 맞다.

by Evelina 2011. 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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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입니다. 블로그를 쓴다는 것이. 늘 연말은 가요대전같은 시상식을 보며, TV에서 울려퍼지는 보신각 종소리를 들으며, 올 한해도 수고 많았구나, 내년에는 좋은 일이 있었으면 하고 바라고 지나갔었지만, 이번 2011년의 새해는 조금 떨어진 일본 동경(東京)에서 맞이했습니다. 그것도 도쿄타워가 아닌, 번화가인 시부야에 위치해 있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클럽, WOMB Lounge에서 말이죠! 
 
WOMB LOUNGE   

세계에서 뽑은 좋은 클럽 랭킹에서 전세계 7위를 차지한 클럽이라고 합니다. 음악은 하우스나, 일렉 음악들을 주로 다루고, 가보시면 굉장히 글로벌합니다. 가격은 원래 3,000엔 정도였는데, 주말에는 가격이 좀 더 올라 5,000엔을 받더군요. 하지만 자정이 지나고나서 들어가시면 1,000엔 정도의 할인을 해주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신분증검사를 한다고는 하지만, 저희가 늙어보여서 그런지 가뿐하게 신분증 검사는 PASS = ( . WOMB는 1층에는 바와 함께 작은 공간이 있고, 2층에 춤을 출 수 있는 스테이지와 3층, 4층에서는 술도 마시고 조금 차분히 있을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일본, 〒150-0044 東京都渋谷区 円山町2-16 WOMB 1F
공식홈페이지 : http://womb.co.jp
전화번호 : 81 3-5459-1383 ‎

♨ 스마트폰 이용자라면, 구글맵에서 'WOMB'라고 검색하시면, 시부야에 위치한 이 클럽의 위치를 찾아줄 겁니다. 다만, 골목이 매우 좁고, 복잡하시니 참고하시길.

오전에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조금 늦게 찾으러 갔는데, 예상했던 것보다 더 많이 헤맸던 것 같습니다. 하필이면 지도에 표시된 AMPM옆에 엄청난 클럽에, 사람들이 세 갈래로 줄을 서 있어서 저긴가 싶었는데 너무 힙합필이 나서, 갸우뚱하고 정말 은밀한 골목으로 더 들어가봤더니 있었습니다. 다른 블로거들의 리뷰처럼, 몰래 들어가는 느낌의 문이 진짜 'WOMB'가 맞더군요. 줄도 서 있지않아서 인기가 없나? 차라리 저기로 가야하나라고 했지만, 문에 들어서자마자 꽉 차서 복도까지 나와있는 사람들때문에 놀랐습니다. 아무튼 예상보다 너무 헤맸던지라, 도착하니 11시 59분 55초를 막지나고 있더군요. 정말 눈썹 휘날리게 메인스테이지로 올라갔습니다!


5, 4, 3, 2, 1, 0 ! Happy New Year!


사람들이 어찌나 많은 지, 저 숫자를 찍은 것만해도 기적인 것 같아요. 아무튼 운좋게도 카운트다운은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얏호~! 


정확하게 0시가 되자 터지는 폭죽들과 하늘에서 내려오는 종이꽃들은 정말 화려하더군요. 그러고보니, 이럴줄 알았으면 사진이 아니라 동영상으로 찍는 건데라며, 때늦은 후회를 했네요. 아이폰에 동영상 기능을 조금 더 생활화해야겠습니다. 훌쩍- 정말 멋졌는뎅.


쿵쿵쿵쿵. 신년이라 특별하게 멋진 DJ들의 라인업도 멋졌습니다. 멋진 여성 DJ인 MAGDA를 비롯해서, 저는 그 다음 무대를 맡았던 MARC HOULE도 넘 멋졌습니다. 비트도 팡팡 띄어주시고, 너무 신나서 그만 무리하게 놀고 말았네요. 으흐흐흐흐 

http://www.rsrsr.com 



빛이 전혀없는 관계로 정확한 분위기는 전달할 수는 없지만, 대략 사람들은 빽빽하게 많았고, 음악도 좋고, 사람들도 굉장히 많았습니다. 그리고 이 곳은 외국인과 내국인의 비율이 약 9:1 정도로 외국인의 비율이 높았고, 심지어 일본인들도 혼혈이라던지, 외국생활을 한 사람들인 것 같아보이더군요. 흔히보는 미국보다는 프랑스, 네델란드 같은 유럽사람들이 많았고, 일본이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하나같이 어쩜 다들 스타일리시한지!!! +_+ 게다가 더 충격적인 것은 남자와 여자의 비율이 약 8:2 정도라고나 할까요. 일단 클럽 안에서 이렇게 남자들이 많은 것은 처음 봤네요. 이 날, 너무 많은 겸둥이들을 봐서 제대로 안쿠클리닝을 할 수 있었습니다!!!! 아무튼 누군가가 도쿄에서 클럽을 가신다고 하시면, 이 곳을 강추해드리고 싶네요! ㅋㅋㅋㅋㅋ  


1층에도 작은 바가 있는데, 정말 작은 소리로 이야기해도 척척 알아들으시더라구요. 저희는 그냥 물이랑 칵테일 한 잔 정도 마신 것 같은데, 제가 보니 들어오실 때 물이나 맥주하나 정도 가지고 들어오시고 그거 마시셔도 괜찮을 것 같네요. 일단은 입장비가 비싸기도하고, 칵테일처럼 제조 필요한 거 빼고는 그냥 자판기 놔두고 자유롭게 뽑아드시더라구요;;; 아무튼 참고하시길~!! 


1년동안 거의 숨 쉬기 운동도 아껴했던 제가 연말 동경여행으로 그동안 모든 에너지를 다 쏟아냈네요. 그래도 땀도 쭉 빼고, 조금은 어린 기분도 만끽하고, 돌아가는 길에는 발도 퉁퉁붓고, 온 몸이 땀범벅이 되었긴해도 기분은 정말 Fly High 더군요. 아무튼, 올 한해는 좀 신나게 즐겨봐야겠습니다. 아무튼 힘들지만, 여러모로 재미있는 여행이었네요!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조금씩 동경에 다녀온 여행기 조금씩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2011년, 모두 행복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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