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하기

[홍대] no side, 히로시마풍의 오코노미야끼

by Evelina 2008. 5. 20.
반응형

최근 홍대의 새로운 명물로 떠오른 no side 라는 곳에 다녀왔습니다. 불행하게도 내부에서는 사진 촬영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바깥에서 줄을 서면서 기다려야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예전 감싸롱과 불란서 가게를 오며가며 보았던 이 가게를 흘깃 지나쳐 보았을 때에는 술이나 커피를 파는 카페인줄 알고 지나쳤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no side와 바로 맞은 편에 있는 풍월이 오코노미야끼의 양대산맥을 나타내고 있더군요. 풍월은 오사카 풍의 오리지날 오코노미야기를, 그리고 no side는 면이 들어가있는 히로시마풍 오코노미야끼를 선사합니다. 정말 저녁때가 되면 두 가게 앞의 즐비한 사람들로 더욱 눈길을 잡아 끕니다.

no side는 홍대에서 주차장 골목을 따라서 정말 상수동 근처까지 와서야 오른쪽편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최근 이쪽에 좋은 카페나 새로운 마음에 드는 가게들이 즐비해서 조금은 걸어야하지만, 산책도 하는겸 걷기에 괜찮은 거리입니다.

no side, 오코노미야끼

no side, 오코노미야끼

no side, 오코노미야끼

no side, 오코노미야끼

대략 대기시간은 약 15분에서 30분 정도 사이입니다. 살짝 2번째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별도로 테이블이 있지가 않고, 2-3명의 아저씨가 오코노미야끼를 만들고, 주방을 'ㄷ'자 형태로 돌아서 만들어져 있어 겨우 15명 정도 앉으면 거의 테이블이 가득찰 정도의 수준입니다. 들어가시면 입구에서 바로 대기자명단에 이름을 적어주는 센스를 발휘해주시면 됩니다. ^^

일단 자리에 앉기전 미리 주문을 할 수 있는데요, 오코노미야끼랑 한가지 더하여 2가지 메뉴가 거의 전부라고 보시면 됩니다. 오코노미야끼에는 본인이 원하는 토핑등을 추가할 수 있고 저희는 치즈랑, 새우, 그리고 일본식 마요네즈 이렇게 추가했었던 것 같네요. 여자둘이 먹으니 한 2만원 정도면 충분히 배불리 먹고 나올 수 있었습니다. 참, 여기 아저씨 3분 중에서 2분은 일본분이라고 하시네요. 요즘 홍대에서 거의 한 건물마다 하나씩은 있는 것이 일본식 선술집 또는 식당이나 와인바인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트렌드이기도 하고.


아무튼 도쿄에서 온 친구가 한 말이, 홍대는 정말 도쿄같아서 오히려 매력이 없다라는 말이 갑자기 와닿는 말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홍대를 가까이 두고서 이리저리 다닐 수 있는 특권이 생겼다는 것이 요즘은 제일 기쁜 일인 것 같습니다.


p.s. 다시 사진기가 생겼으므로, 홍대 맛집에도 좀 박차를 가해볼까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