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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

타란티노 제대로 한방 날렸어!! 데쓰프루프!

by Evelina 2007. 9.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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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해보니 요즘 '디워' 이후에는 바쁘다는 핑계로 영화를 못봤습니다. 이미 보고 싶었을 때에는 때를 맞추지 못해 영화가 이미 종영이 되었다던지, 아니면 같이 보러갈 사람이 없다던지 아무튼 그런 상황만 있어오다가 엄마와 오랜만에 영화관나들이를 밤늦게 나섰습니다. (영화관이 집에서 차로 5분이내에 있어 자주가는 편입니다만 요즘 통 못가서 속상하기만 했었습니다.)

아무튼 오늘 제가 골랐던 영화는 우연히 한달전쯤인가 신촌 길을 걷다가 본 '데쓰푸르프'라는 영화였고, 게다가 KILL BILL을 감독했던 쿠엔틴 티란티노 감독의 또 한번의 반란이라고 해야할까 '새롭고 화끈한 그러면서 질질짜지도 않고, 끝도 뭔가 시원한' 그런 영화가 보고 싶어, 티란티노 감독을 믿어보기로 했다. (물론 킬빌에서 잔인함과 피가 너무 많이 나와서 저와 조금 안맞는 면도 있긴 했지만 그의 스타일만은 믿어줄만 했으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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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익은 얼굴의 타란티노. 이제 노장이 되어가지만, 아직도 그는 배우이자 감독이고, 내 눈에는 고집도 있고, 스타일도 있어 아주 영락없는 멋쟁이다. 이번 영화에서도 술집 주인역으로 나와서 한 몫 또 해주셨다. 정말 멋지지 않을 수가 없다. 정말 오빠 멋져~라는 소리를 가끔은 해주고 싶을 때가 있을 정도니깐. 다행히 극장예매는 할 수 없었지만, 극장에 5분전 도착했을 때에는 생각보다 Maniac 영화를 잘 안봐서 그런지 좌석은 절반? 아니 3/4 이상은 남아있어 여유롭게 볼 수 있었습니다. 아~ 어떤 영화일까. 난 잔인하고 무서운건 싫은데....덜덜덜하면서...


▲ 영화 시작부터 괴짜다웠음죠. 영화 괴짜의 시작이란 감독이 괴짜인 것은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그것을 너무 기정사실화해버리거나 웃긴 하나의 에피소드로 만들어버린 것은 영화 시작의 자막이었다. 앞으로 영화 상영동안 보여질 화면과 음향에 있어서 끊기거나, 잘못된 것처럼 보이거나, 또는 영화에서 장면이 중복되어 마치 테잎이 잘못 씹힌 것처럼 보이는 모든~~~~ 것들은 영화관의 잘못이 아니라 모두~~~~~ 티란티노 감독이 의도한 바입니다. 라는 문구를 보고 처음부터 웃기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 (아마 이것때문에 항의하거나 질의를 하시는 분들이 많아 미리부터 자막으로 넣는 수고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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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반에서 희생이 되었던 이 여자는 보는 내내 가수 이은미를 떠올리게 했습니다. 생긴거나 노래 부를때의 입모양이 너무 비슷해서요.. 혹시 저만 그렇게 느낀건가요?

▲ 이영화는 스릴러? 아니면 공포영화? 영화의 시작은 뭔가 음산 자체. 술마시고 약을 하고 말 끝마다 F**k가 난무하고, 게다 추적추적 비까지 오는 장면이라니. 그리고 여자들의 모음에 기웃거리는 한 남자가 있었으니. 한참 유행지난 옷을 입고 스턴트맨이라 자길 소개하는 마이크. 그리고 그 자는 지금은 CG처리로 없어졌던 시절 스턴트맨을 하면서 느꼈던, 죽음에 맞닿은 경지를 오락가락하면 느꼈던 기분을 최고의 쾌락이자 성욕이라 느끼며 접근합니다. Death-Proof 죽음으로부터 지켜준다라는 믿음으로 그는 죽음까지 맞닿는 쾌락을 즐기는 것이죠. 예쁘고 섹시한 여자들만 골라서. 아무리 같이 있어도 약할 것 같은 여자들을 함부로 죽이고 말이죠.

아무튼 변태적인 성욕의 소유자. 죽음까지 가봐야지만 그런 쾌감을 느낄 수 있는 남자의 쾌락을 위해서 여자들은 하나 둘 희생량이 되어갑니다. 아무튼 수백킬로로 마주 달려오는 자동차가 부딪혀서 보여지는 사고 장면은 조금 심하게 잔인한 면은 마치 킬빌과 신씨티를 한꺼번에 보는 기분까지 들었습니다. 사실 챙피하게 그만 놀라 영화관에서 소리를 지르고 말았다는...-_-;; (방해가 되었다면 진심으로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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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의 반전은 이렇게! 영화에서 그 변태적인 욕망의 소유자는 결국에는 단순한 차사고로 풀려났는지 주 무대를 텍사스에서 (티란티노의 고향인) 테네시로 향했더군요. 그리고 자신의 쾌락을 충족시켜줄 수 있는 타겟을 찾던 중 여자 4명의 무리를 찾아냈습니다. 그리고 그냥 전반의 사고와 같이 조금 아는 체를 하다가 저녁이나 늦은 시간이 되면 동일한 방식으로 부딪히겠지하고 생각해버린겝니다. 지금 뭔말인지 알지?

하지만 2번째 타겟의 영화가 흑백에서 칼라로 전환되면서 환상을 홀랑 다 뒤집어 놓기 시작했습니다. 영화와 관련해서 여자 스턴트맨을 하고 있는 조이가 평생 타고싶은 차를 테네시에서 찾아냈다며 좋아하는 것에 그치다 못해 무한질주 하는 차 지붕위에 올라가고 싶다는 소원을 이루고 마는 거죠. 참,,, 이런 소원은 처음보고 이렇게 하는 것도 처음보는 저로서는 언니들 정말 넘흐넘흐 멋져요하고 싶었지만, 너무 위험해보여서 보는 내내 시종일관 저도 모르게 계속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는 기분이었습니다. 저러다 커브 돌때 떨어지면 어쩌나~ 하는 심정으로.

아무튼 그때 그 뵨태 살인마가 들이닥치죠. 친구는 질주하는 차 지붕에서 무한 쾌락을 맞이하고 있는데, 거기에도 수백킬로로 달겨들어 차를 온몸으로 부딪히는 것이죠. 엄청당황했습니다. 언니는 정말 지붕에서 온갖 스턴트맨의 생고생을 보여주었죠. 정말 살아있는 것이 용할만큼. 그리고 그 뵨태 녀석은 혼을 쏘옥 빼놓고 한 사람을 거의 죽여놓고, 장난이었다고 하면서 휙 하고 사라지고 말죠. (물론 친구한테 총은 한대 맞았지만..)

하지만 불굴의 소녀는 죽지 않고 살아났고, 무슨 차를 로데오 경기하듯 타며 그 넘을 기필코 잡으리라고 언니들이 뛰어들기 시작했습니다. 정말 멋진 여자들이죠. 정말 뭔가 저도 모르게 '오호~~~'하면서 기를 불어넣어주고 있었습니다. 언니들 정말 멋죠. *.* 암튼 추격씬과 중간중간 내용들은 꼬옥 영화가 종영하기 전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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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영화의 마지막은 스트리트파이터의 마지막 대전에서 KO를 한 듯한 느낌?! 쾌감?! 아니,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오락실에 돈은 몇분없이 딸랑 몇백원 들고 간 것이 전부인데, 오락실에 있는 녀석들 다 상대해주고, 막판에 막상막하 상대와 정말 손에 땀이 쥐는 경기를 하고 있어 흥분과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에서 적절히 춘리언니가 멋진 돌려차기 킥으로 멋지게 KO가 화면을 뒤덮었을때. 그리고 벌떡 일어나 흥분하며 소리를 지르고 이겼다라고 소리를 질렀을 때. 그리고 그 승리의 기분에 들떠서 밖으로 나와 오락실의 캐캐한 냄새와 공기를 떨쳐내고 시원한 바람을 맞았을 때. 그리고 집에 가서도 그 KO에 설려서 계속계속 생각나는 바로 그 기분입니다. -_-b (제가 표현을 잘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릴때 정말 힘들게 느껴봤었던 그 설레임이 소록소록 떠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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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끝날 때에는 사람들이 모두다 긴장을 하고 봐서 그런지 조용하다가, 마지막 언니들의 당찬 돌림빵의 한방에 다들 손을 치켜들며 '바로 그거야!' 'Yeah~~~'를 다들 자기도 몰래 외쳐버린 (순식간에 전 영화관이 야구장이 된 줄 알았습니다만...생각해보니 저도 흥분을 감출 수 없어 그랬던 듯) 그런 영화였습니다. 정말 최고!!!!!


정말 오랜만에 유쾌, 통쾌, 상쾌, 그리고 질질 짜지도 않고, 여자가 더이상 약하지도 않고, 악자가 늘 강하지도 않고, 똑똑하지도 않고, 줒대도 없다는 사실을, 그리고 사회악에 대해서는 다른 누구나 큰 손이 아니라, 자신 스스로 해결해야한다는 것을 가르쳐준. 그리고 그 걸 해냈을 때 그런 위험과 불안에서 벌벌벌 떨고 긴장을 하고 있다가 멋진 한방으로 해결이 되면서 최고의 절정에서 웃음을 터뜨려줌으로써 관객에게 최고의 카타르시스를 느끼게한 영화! 정말 이 영화를 보면서 정말 오랜만에 카타르시스라는 걸 느껴본 것 같습니다. 정말 멋진 영화였습니다!!!!! 음악선곡도 정말 죽음임니닷!!!! 어후~~~~~ 티란티노 정말 멋져요!!!!

미칠듯이, 터질듯이 재미있는 영화!
이번 영화는 진짜 강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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