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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

마법에 걸린 사랑 (Enchanted) 최고예요!

by Evelina 2008.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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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재미있는 영화, 디즈니가 확실히 스타일을 바꾼 것 같아 환영되는 영화, 보고나면 한바탕 웃고 나니 기분이 좋아지고, 그리고 행복해지는 영화라고 평가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조금은 유치하고, 단순한 스타일을 좋아하기 때문에 이런 류의 영화를 좋아하긴 합니다만 제대로 유치하고, 단순하고, 일관성도 있어서 귀엽기까지 했습니다. (자칫 유치한 영화인데, 무거운 영화인양 바꿔버리면 정말 보는 사람이 난처하더군요.)

가족들과, 혹은 연인들이 함께보면 더할 나위없이 즐거운 하루를 보내는 데에 커다란 보탬이 되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안보신 분들이라면, 꼬옥 빠른 시일 내에 손잡고 가셔서 보시길 바랍니다. 보는 시간이 즐겁고 유쾌한 시간, 보고나선 조금은 행복해지는 기분을 얻은 것만으로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 영화입니다.

* 영화를 안보신 분들을 위하여 전체적인 줄거리 등은 생략합니다.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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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갑자기 어른들이 좋아하는 Pop-up 동화책이 열리더니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특색이 짙은 캐릭터들과 애니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렇게 디즈니를 본다는 것도 즐거웠지만, 그동안 디즈니에서도 꼬집고 싶었던 동화의 헛점이라고 해야할지 이런 부분들을 그들의 방식대로 행복하게 펼쳐낸 것 같아 마음에 듭니다.

" 어떻게 한번 보고 사랑에 빠지지? "
" 왜 세상엔 happily ever after 밖에 없는 거지? "
" 왜 남녀가 만났으면 데이트라도 해봐야지, 바로 사랑에 빠진다고? 데이트하는 동화는 없잖아! "
" 왜 동화에서는 다들 말투도 곱고, 다들 너무 예쁜거야~ "


사소한 것들이었지만, 동화와 현실을 구분해 주는 여러가지 장치들과 에피소드들이 자연스럽게 연결되어있어서 그런지 내심 공감하고, 즐거워하면서 상영시간 내내 즐거웠었던 것 같습니다. 계속 웃고, 또 웃고.  (요즘은 마음 편히 웃을 수 없는 영화가 적어서 그런지 더 반가웠던 것도 사실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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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자가 동화에서 튀어나온 바로 위 그림의 여자입니다. 역시 동화와 현실은 꽤나 큰 차이가 있네요. 호호 그리고 애니에선 멋지지만 주인공 왕자님을 현실에서 만나게 되면 한심해서 저는 같이 못살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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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너무너무 귀여웠던 다람쥐. 정말 슈렉의 고양이 이후로 제일 귀여운 동물의 등장인 것 같아서 나올 때마다 너무 귀여워서 어쩔 줄 몰라했었던 것 같습니다. 완전 귀여워요~~~~~~~~~~!!!!


영화를 다 보고 나오니, 동화와 현실을 넘나들면서 디즈니가 동화와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회사로서 자기의 이미지를 버리고 있나라고 생각했더니, 오히려 그게 아니라 디즈니는 원래 자신의 몫을 제대로 해냈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 모두 어릴 적, 곱고 고운 동화책, 선이 이기고, 모두 착하기만 했던, 행복만 가득했던 환상적인 동화책을 읽고 커왔지만 우리는 자라오는 사이에 그 이야기를, 그 메시지들을 모두 잊은 채 너무 무미건조하게 딱딱하게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하고 나를 돌아봅니다. 또 나는 현실적이면서 아이들에게는 환상을 키워주는 것도 그렇구요.

어른들이 되어도 변치않을 수 있는 환상, 그리고 행복이라는 느낌을 다시 한번 일깨워 준 것 같아, 너무나 행복하고 소중한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조만간 다시 기회가 되면, 다시 한번 볼까 생각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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