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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라따뚜이, 명작 애니메이션 또 탄생!

by Evelina 2007. 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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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따뚜이 Ratatouille (2007)

애니메이션을 좋아하기 때문에 거의 빠지지 않고 챙겨보려고 하지만 요즘에는 조금 골라보기 시작했던 것 같다. 사실 예전엔 나오는 애니메이션마다 수준도 뛰어나고 스토리가 영화보다 더 좋은 데다, 사실 어두운 스토리가 없어서 더욱 좋았던 것 같다. 토이 스토리, 니모를 찾아서, 몬스터 주식회사를 만들었던 사람들이 함께 모여 만든 이야기라 그런지, '사람'이 아닌 '제 3의 시선'을 통해 이야기를 전달하는 데에는 너무나 수준급이다.

이번 영화에서도 역시 사람의 관점으로 바라다 보기보다는 식당에서 절대 없어야 하는 것 중의 하나 '쥐'가 그 주인공을 맡아 더욱 아이러니한 이야기를 끌어가고 있다. 물론 그 가게는 '쥐'로 성공하고 '쥐'로 망했지만 이 영화는 애니메이션이 우리에게 가져다 주는 '환상과 상상력' 그리고 '따뜻함과 희망'을 모두 보여주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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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http://movie.daum.net/movieInfo?mkey=42857 (Daum 영화 라따뚜이)

태어나기를 요리도 못할, 해서는 안될 '쥐'로 태어난 레미. 레미는 배만 채우면 되는 쥐의 본능보다는 맛있는 것을 찾고 즐길 줄 아는 천재적인 미각과 후각의 소유자로 태어났다. 그런 그에게 프랑스의 최고의 식당 '구스토'는 그의 영영 못이룰 것 같은 꿈같은 공간이었던 것이 틀림없다.

'쥐가 나타났다'라는 소동하나로 레미는 순식간에 살던 곳에서 피해야만 했고, 결국은 도망가는 도중 가족들과 헤어지게 되면서 사건은 시작된다. 그를 이끈 곳은 바로 꿈에 그리던 '구스토' 식당. 구스토는 그가 가고 싶은 식당이기도 했지만, 한가지 큰 모토가 있다. 'Anyone can cook'이라는 것. 누구나 어려워 보이는 꿈이라도 그걸 하고 싶다는 마음과 용기만 있다면 가능하다는 것이 그의 신조이다. 비단 그의 메시지가 요리 하나에 국한되지는 않으리라 믿는다만.  (아무튼 이야기는 여기까지, 아직 한창 상영중이니 꼬옥! 친구와 가족과 애인과 손잡고 가서 보라고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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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http://movie.daum.net/movieInfo?mkey=42857 (Daum 영화 라따뚜이)

영화를 보면 항상 레이가 바라보는 곳에는 저녁빛과 불빛들이 황홀하다시피 조화를 이루는 '파리의 밤'을 종종 볼 수 있다. 그 장면을 보고 일어나고, 잠드는 그런 삶. 영화의 스토리도 그렇지만, 우울할 수도 있는 파리의 느낌을 꿈과 희망이, 그리고 사랑과 우정으로 가득차 보이도록 파리를 정밀하게 담아낸 것도 정말 존경할 만하다. (제작 노트에 따르면, 가장 예쁜 파리의 10월을 캔버스로 옮겼다고 한다.)

영화의 스토리도 굿이지만 정말 아름다운 파리를 가보는 듯한 묘한 기분으로, 여행을 떠나고 싶다라는 생각이 든다. 언젠가 유럽을 여행할 기회가 찾아온다면 파리로 꼭 가보고 싶다. 그리고 가난한 여행이 될테지만 하루 정도는 꼭 멋들어진 옷을 입고 '구스토'와 같은 식당에 꼭 가보리란 생각을 한다.

아무튼 오랜만에 따뜻하고 미소가 번지는 영화 한편을 본 것 같아 기분이 좋다.
Anyone Can Cook as long as you believe you c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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