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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Sicaf] 얼굴 없는 아이

by Evelina 2007. 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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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식作] 얼굴없는 아이 中에서 [원만화를 보시려면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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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SICAF에 도전하는 작품 중에서 웹코믹장편에서 본선에 올랐던 만화이다. 오랜만에 휴일이라 이런 것도 읽을 수 있는 기회가 생기니 왠지 기쁘네.

#1. 얼굴없는아이.
사실 사람이 얼굴이 없다는 건 생각하기 어렵지만 실제로 없는 일도 아니다. 예전에 미디어다음이었나? 인기검색어였는지 모르겠지만 사고로 얼굴이 무너져내린 사람도 보았기 때문에. 아무튼 얼굴이 없다는 것은 보통인간과는 다르다는 것. 그래서 보통과 다르기 때문에 '약자'로 비유되고 있다는 것.

#2. 얼굴그림을 가진 아이.
반장이란 아이는 늘 총망받고 인기도 많은 정말로 성인군자 같은 아이처럼 초반에 비유되었다. 왜냐하면 세상은 늘 그에게 칭찬과 믿음만을 주니깐. 세상은 그를 중심으로 돌아가기 시작하니깐. 그러다 그 반장아이는 얼굴없는 아이에게 한가지 제안을 한다. 그리곤 그 아이에게 놀라운 미술솜씨로 얼굴을 그려준다. 사건의 시작.

#3. 얼굴 있는 아이
얼굴 없는 아이는 새로운 얼굴을 가진 뒤로, 그가 지금까지 보여주지 못했던 재능들에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다. 수학이며, 체육, 미술에도 놀라운 재능을 보이며 반장의 위치를 위협하기 시작한다. 편견의 잣대인 '겉모습'이 보통으로 되면서 편견을 없애자 그의 능력이 다시 빛을 보기 시작한 것이다.

#4. 결말
인간이란 참으로 편견에 잘 휘말리기도 하지만, 그보다 더 무서운 질투라는 것이 있나보다. 반장은 자신보다 인기가 더 많은 얼굴없는 아이에게 한없는 질투와 분노를 느끼며 다시한번 계략을 꾸민다. 아이에게 더 많은 눈을 다시 그려준 것. 그 얼굴없는 아이는 또다시 사람들의 편견을 받으며 살아가게 될 것이라 본다. 이 처럼 사람들의 오묘한 질투, 사랑, 분노, 슬픔 등등의 감정을 가진한 편견이라는 것은 쉽사리 무너지기가 힘든 것 같아 보였다.

#5. 개인적인 아쉬움
작가는 참으로 Positive라고 해야하나. 매우 교훈적인 방향으로 이야기를 끌어나갔다. 결과적으로는.. 사람들은 너무나 쉽게 '겉모습'에 의해 '속모습'도 보지 못한 채 편견을 가지고, 나쁜 일을 자행하게 만든다. 또한 반장의 행동을 통해는 우리 인간들이 얼마나 쉽게 '약자'에게 쉽게 호의를 보이면서도 '강자'에게는 그런 호의를 베풀지 못하는 못된 인간의 모습도 보여주게 된다.

하지만 마지막 결론 부분에서, 사실 얼굴 없는 아이가 반장의 얼굴을 그리고 있었다라고 할때, 솔직히 나는 그럼 자신의 얼굴을 반장처럼 그리고 반장의 삶을 살아가고, 평생동안 '강자'와 '기준'으로 살아왔던 반장은 '눈이 여럿달린' 모습으로 살아감으로 통해 사람들의 '편견'을 직접 받으며 살아가는 벌을 받게 되지 않을까했다. 결국 모든 아픔과 편견은 결국 '얼굴 없는 아이'에게 돌아간 것이, 조금은 있을 법한(만화이기에) 반전을 놓친 것 같아 아쉬움이 조금 남는다...


그래도 오랜만에 다양한 소재와 느낌을 보니 재미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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