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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하기/Jeju

[Jeju] 제주도의 산굼부리를 다녀왔습니다.

by Evelina 2007.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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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맞이한 휴일. 사실 출장차 오랜 시간 제주도에 체류했으면서도 서울과 똑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 '신제주' 이상을 벗어나고 있지 못하다가 마음을 먹고 길을 무작정 나섰다. 나선김에 렌트차도 해버려서 한쪽은 바다, 한쪽은 산을 보며 실컷 달릴 수도 있었다. 이제서야 '아! 그 아름답다던 제주에 내가 온거였지!'라는 생각이 이제서야 든다.

처음으로 서귀포쪽으로 차를 몰고 나가서 좁다랗지만 차 하나도 없는 멋진 길을 약 20분정도 달렸을까. 쉽게 산굼부리를 찾을 수 있었다. 사실 가을에 가서 보면 온통 갈대밭에 갈대들이 날려서 산책로가 정말 아름다워서 꼭 한번 가보라는 추천을 받았기 때문이었으나, 곧 여름이 다가와서인지 초록색 풀들로 뒤덮여있어 예상했었던 멋진 갈대밭은 보지 못했다.  

산굼부리 from 공식 홈페이지 www.sangumburi.net

영화 '연풍연가' 에서 인상 깊은 장소로 등장하는 산굼부리는 천연기념물제263호로 둘레가 2Km가 넘는 화구.산굼부리안을 둘러보는 장동건(태희)과 고소영(영서)이 걷는 장면으로 등 장한다. 제주도에는 360여개의 기생화산이 분포되어 있지만 이곳 산굼부리를 제외한 다른화산은 모 두 대접을 엎어놓은 듯한 분화구의 형태이고,산굼부리 분화구만은 제주도에서 유일하게 용 암이나 화산재의 분출없이 폭발이 일어나 그곳에 있던 암석을 날려 그 구멍만이 남게된 것 이다. 이러한 화산을 마르(Maar)라고 부르는데 한국에는 하나밖에 없는 세계적으로도 아주 희귀한 화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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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산굼부리를 가다

마지막날을 그래도 볼 수 있어서, 그리고 여름처럼 눈부시도록 맑아주었던 오늘의 날씨도,
        그동안의 추억도 모두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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