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st Cause vs. Basket Case :: 사랑 후에 오는 것들 (공지영)

2008. 7. 24. 17:30

사랑 후에 오는 것들 (공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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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싫었습니다. 짜증이 났습니다. 이 소설에 나오는 민준이라는 인물이 너무 불쌍해서. 이렇게 하는 사람에게 지난 사랑을 못잊어 떠나려고 하는 그녀에게 짜증이 났습니다. 먼저 그를 편하게 보내주던지, 그렇게하지도 못한채 그녀는 15년 동안 그를 붙잡아 놓은 것이었습니다.

민준이란 인물을 보며 슬펐습니다. 너무나 명약관화하게 그녀의 마음 속에 다른 사람이 있다는 것을, 그리고 되돌릴 수는 있지만 그녀에게서 그를 완전히 뺏을 수는 없다는 것을, 그리고 평생 그녀가 못잊은 그를 바라보며 살거라는 것을 알면서도 그녀의 곁에서 그녀를 지켜주고 싶고, 그려를 사랑하려고 하는 그가 불쌍하고 안타까워 눈물이 납니다.

그렇게 잊지도 못하고 가버리지도 못할 것이면서, 그렇게 오랫동안 우유부단하게 민준에게 이제 조금씩 너에게로 갈지도 몰라라고 하는 그녀의 모습은 민준에게는 희망고문이나 다름 없을 것 같습니다. 이책을 읽고 사랑 후에 오는 것들보다는 민준에게 한없는 동정과 연민을 느끼며 그녀의 행복을 빌어주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차라리, 민준이를 제게 보내주세요. 제발. (너무 사심이 들어가버렸네. 쿨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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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런 것이 인생.. 쿨 해지고 싶은 것이 인간..

  • 전... 봉순이 언니를 제게 보내주세요 ㅠㅠ

  • 아 오래전에 이 책을 읽었던 기억이..
    사심을 들키시긴 하셨는데.. 아.. 기억이 잘 안나요.. 민준이 받을만한 사람인지..
    주절...주절... 횡설...

    • BlogIcon Evelina 2008.07.27 02:29 신고 EDIT/DEL

      제가 보기에 민준은 꽤 괜찮은 남자였던 것 같아요. 하지만 지금은 누구라도..

  • 안녕하세요? 역시 이블리남님께서는 독서 광이셨군요 +_+

  • 통통매 2008.07.25 09:25 ADDR EDIT/DEL REPLY

    책은 안 읽었지만 그들 둘 모두에게는 그 나름의 이유가 있겠지요.
    이런 말 하면 씁쓸해지기는 하는데 인생이 그렇다고 핑계........

    • BlogIcon Evelina 2008.07.27 02:30 신고 EDIT/DEL

      그러게요. 그게 맞는 선택인지 아닌지...모르겠지만... 누가 그러더라구요. 그냥 살아가면서 그게 최고의 선택이었다고 믿을 수 밖에 없다고.

  • 저역시 책을 안읽어서;;
    사랑후에 오는것..이별뿐인가요?
    민준이라는 사람이 굉장히 헌신적인 사랑을 했을것 같은데 말이죠.

    • BlogIcon Evelina 2008.07.28 23:14 신고 EDIT/DEL

      이별뿐이 아니라 왜 그때 충분히 솔직하지 못했는지에 대한 후회인거죠. 결국 마지막엔 원래 사랑하던 사람에게 돌아가요...정말 소설처럼;;

  • 움찔. 사실 츠지히토나리와 공저를 한책으로 알고 있는데요 맞나요? 읽었던 주변 사람들의 평이 안좋고 살짝 앞부분을 봤던 저도 그냥 그래서 안봤던 책이네요. 츠지히토나리는 냉정과 열정사이로 너무 재밌게 봐서 기대했엇는데 말이죠...민준의 모습이 옛날의 제모습을 보는거 같아 참 움찔 했습니다. 최근엔 츠지 히토나리의 안녕, 언젠가 를 재밌게 봤답니다.

    • BlogIcon Evelina 2008.07.31 00:44 신고 EDIT/DEL

      맞습니다~^^ 냉정과 열정사이처럼 두 작가가 써보자고 한 것이 맞아요. 그냥 훔... 이번에 느낀 거지만 저랑 공지영씨는 스타일이 맞지 않는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민준이란 인물때문에 은근 성이 나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