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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

Step Up 2 - The Street

by Evelina 2008. 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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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텝업2 - 더 스트리트

스텝업2 - 더 스트리트



금요일밤 엄마와 단둘이 영화관을 찾았습니다. 우울한 영화보다는 쾌활하고 웃을 수 있는 영화를 보고 싶다는 것이 엄마의 요청이라 저는 아무 생각없이 그럼 스텝업2를 보자고 했습니다. 영화 리뷰에서는 평이 엇갈리고 있었지만, 그저 생각없이 보는 영화 개인적으로 좋아합니다. 게다 전 모든 리뷰에서 후한 점수를 주는 편입니다. ㅋ


+ Good Performance

보는 동안 계속 좋았던 건 아마도 '춤'이라는 소재를 가지고서 끊임없이 새로운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다는 것입니다. 스토리가 어찌되었던 건 간에 정말 다양한 퍼포먼스와 새로운 조합들을 계속 선보였었고 신선하고 놀랍기도 했습니다. 특히 첫 전철안의 410 퍼포핑이나, 앤디와 아는 오빠의 첫 춤대결 장면에서 오빠의 퍼포밍이나 이리저리 부딪히게 되는 댄스 배틀 등등 처음부터 끝까지 많은 퍼포먼스들을 담으려고 노력했던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그리고 더이상 춤이라는 것이 딴따라도 아니고, 단지 춤만도 아니고 모든 것들을 표현해내고 재창조해내는 퍼포밍아트라는 것 역시. 볼거리 충분 ★★★★★


+ 조금은 지겨운 이야기

스토리 자체는 뻔히 짐작하듯이 그런 류입니다. 당신이 상상하는 그대로. 그런데 그게 어때서요? 전 그냥 즐겁게 보고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약간 불만인 것은 왜 이런 '춤'이라는 소재안에서도 남녀 모두 주인공이 백인이어야 하는지, 왜 흑인들이 많이 몰려사는 곳에 부모없이 사는 앤디라는 여주인공은 더 불쌍한 것처럼 비추어지는 것인지. 그리고 실제 메릴랜드, LA, 샌프란시스코, 뉴욕 어딜가든 동양인으로 넘쳐나는 데에도 이번에는 겨우 1명 정도 들어간 것도 약간은 불만입니다. 그냥 스토리 그대로여도 좋으니,주연 배우만 다른 사람들 시켜줘도 좋지 않았을까? 하는 조금은 안타까운 생각...

+ 실제 주연배우는 김국진

계속 영화를 보는 내내 저희 모녀를 웃기고 감동먹게 한 건 주연배우가 아니라, 첫눈에 엄마랑 "김국진이다~!"라고 외쳤던 무스라는 남자 배우였습니다. 조금 마른 체형에 딱 왕따스타일이지만 알고 보면 춤에는 일가견이 있는 이 배우! 스토리 전반을 털어서 매우 중요한 다리 역할도 해주시고, 재미있는 캐릭터에 맨 끝에는 MSA라는 예술 학교의 퀸카에게 마지막 퍼포핑후 급 키스 선물도 받는 걸 보니, 딱 주인공은 김국진이더군요. 너를 주인공으로 임명하마~.

Step Up 2 - The Street

Step Up 2 - The Street


그래도 꽤나 많은 사람들이 상영관을 가득채웠고, 화려하게 98분을 메꾼 퍼포밍 때문이었는지 그닥 불평이나 악평을 하는 사람들은 보지 못한 것 같습니다. 춤을 좋아하거나, 그냥 가볍게 영화 한편 봐야지 하시는 분들은 영화관 나들이 가셔도 좋을 것 같네요~ ^^

암튼, 김국진 닮은 당신! 님좀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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