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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하기

[홍대] Cafe Burning Heart

by Evelina 2007. 1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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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니 전 한군데에 빠지면 어느 정도 뽕은 뽑았다~라고 생각해야 그만두는 성격이라는 걸 다시 한번 깨닫게 됩니다. 왠지 청소는 늘 하는 게 아니라, 날 잡아서 광날때까지 해야 왠지 청소한 보람이 있는 기분이라 할까요...(그래서 그런지 평소의 삶은 찌들어 있고, 방은 너저븐하기 일수입니다.)

지난주에 또 한번 시간을 내어 홍대 카페골목에 한번 더 다녀왔습니다. 이젠 제법 입소문이나서 그런지 좋아하는 카페들은 이미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쉽게 포기해야만 했었습니다. 아쉽지만 그래도 새로운 카페를 개척하는 기분으로 주변을 서성거렸습니다.

오늘 들린 카페는 반신반의하면 갔었던 Cafe Burning Heart♥ 왠지 귀엽긴하지만 Rock 같은 느낌도 함께 존재하는 오묘한 느낌의 카페였습니다. 카페 위치는 정확히 설명할 수 없지만, cafe aA 뒤쪽 골목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다 그 주변이니, 산책하듯 한 바퀴 휘~익 둘러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Cafe Burning He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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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the window
창가 바로 옆에 자리를 잡았더니, 살짝 비가 촉촉히 내리고 있어서 그런지 조금은 쌀쌀한 기운을 느낄 수 있었지만, 동시에 비가 내린 다음의 상큼함도 함께 느낄 수 있어 좋았습니다. 바람도 느끼고, 테라스 밖으로 살짝 내어놓은 꽃들도 귀엽기도 한 느낌. 밖은 이렇지만 안에는 이런 저런 인형이나 장난감 같은 소품들이 있어 아기자기함을 뽑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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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o Taiji
가게에는 독특하게 아기자기하고 소박한 느낌이었지만, 곳곳에 놓여있는 서태지를 연상시키는 것들이 꽤나 많았습니다. Planet 이라던지, 서태지 얼굴을 오려붙인 사람크기의 인형이랄지, 아니면 화장실 안에 서태지 캐릭터 그림까지..."너를 지켜보고 있다" 라는 멘트까지 왠지 언발란스하지만 왠지 귀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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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mericano
이상하게 저는 어느 카페를 가든지 간에 가능하면 아메리카노만 주문을 하게 됩니다. 오늘도 변함없이 아메리카노를... (달달한 커피는 싫더라구요. 그렇다고 진한 것도 별로입니다만.... 최근에 마신 아이스로 뽑아낸 더치 커피는 환상이던데...암튼...) 주문했습니다. 뭐 맛은 평범했지만 과자나 설탕을 함께 귀엽게 내온 모습이 밖에서 보는 약간의 거친 감성과는 반대로 매우 세삼해 보여 귀여웠던 것 같습니다. 일하는 청년들도 과격해보이나, 세심하고 귀여워보인 카페였습니다.

훔.. 이 카페는 정말 소박하게 친구들과 수다떨거나, 한잔 정도의 칵테일을 원한다면 괜찮은 카페같습니다. 오손도손한 분위기가 왠지 오랜 친구와 수다떨기에는 좋아보였거든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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