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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하기/Japan

[후쿠오카 Day2] 캐널시티, 하카타

by Evelina 2008.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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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후인에서 가족탕을 빌려 온천까지 하고 나오니 오후 3시 정도였습니다. 아침 일찍부터 바지런을 떨어 나온 보람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유후인이 생각보다 작은 마을이라서 더이상 지체할 것도 없었었구요. 그리고 미리 버스센터에서는 늦은 시간을 예약해두긴 했지만 미리 시간 변경이 있을 것도 이야기를 해두었거든요. 다행히도 제빨리 3시 20분 차로 귀가하는 버스에 탔습니다. 온천에서 몸을 담궈서 그런지 몰라도 버스 안에서 잠이 솔솔 오더군요, 정말 눈 한번 감았다 떴더니 후쿠오카 시내더라~라는 이야기입니다.

왠지 이른 시간에 귀가를 하는 것 같아, 구체적인 스케쥴에 잡지 않고 유령처럼 떠돌아다녔던 캐널시티 탐방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캐널시티까지 버스를 타고 갈까 하다가 약간은 부른 배도 있었던 지라 천천히 걸어가보기로 했죠. 하카타 역에서 치산 호텔을 찾으면 거의 다 온 거네요. 걸어서 한 15분 정도 못미치는 것 같습니다. 택시를 타면 한 700엔 이하 정도로 나오는 거리입니다. (돌아오는 길은 귀찮아서 택시를 급 타버리는... 저는 개인적으로 친절한 일본 택시를 좋아합니다. 문도 자동이고, 잠시나마 아저씨랑 수다도 떨면서 부족하지만 生生 일어회화 체험도 되구요..)

♨ 하카타 최고의 Complex, Cannel City

영화관, 식당, 쇼핑 등 다채로운 문화공간이 어우러진 대형 쇼핑몰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호텔과 바로 연결도 되어 있기도 하고 이것저것 쇼핑도 실컷할 수 있고, 먹는 것도 늦게까지 영업을 하고 있어 밤늦게 길잃은 영혼들에게는 딱이죠. 게다 1층에서 분수쇼며 여러가지 쇼들도 하니 구경을 해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D

캐널시티에서 쇼핑은 밤 9시까지~!
캐널시키의 식당은 밤 11시까지 열려있어요! 유후~!

캐널시티에서 이것저것 쇼핑을 할 거라고 생각했던 예상과는 달리 별로 하지 못하고 이리저리 어떤 가게들이 있는지 구경하고 다녔던 것 같아요. 지하 1층에는 분수쇼도 볼 수 있고, 공연도 볼 수 있고, 그리고 발렌타인 기념으로 하트들도 심어놔서 저녁엔 참 예뻤구요.

여기 앞에서 또 수많은 연인드리 하트를 그리고, 낙서를 하고, 염장질을 하고 지나가기도 했었지만 뭐 꾸욱 참았습니다. 저는 무적의 솔로부대이니까요. 가족愛로 견뎌내야죠! 훌~쩍~!

노래에 맞추어서 나오는 분수들, 하지만 분수 뒤로 보이는 고급스러워 보이는 레스토랑에만 계속 눈이 가는 것은 제 여행의 일부가 'TASTE'에 맞추어져있어서일까요. 왠지 반대편의 호텔의 광경들이 계속 눈에 들어왔습니다. 가볼까...가볼까...가볼까...하다가 주머니 구멍날 것 같아 참았습니다. 나중에 돈 많이 벌면 그래 힐튼 호텔에서 자주마!

그리고 캐널(운하)를 둘러싸 보이는 캐널시티 건물 자체도 예뻤고, 장식들도 예뻤고, 나름 언어의 이해가 필요없었던 판토마임 공연도 재미있었구요. 아저씨랑 언니가 이리저리 뛰어나니면서 코믹스럽게 재미있는 꽁트들을 보여주었습니다. 안타깝게도 동영상을 찍어오긴 했지만 꺼버리고 났더니만 재미있는 장면이 나오는 등... 안타까운 현실...

+ 캐널시티 지하 1층의 공연 현장 (동영상)




+ 나카스 지역의 '리버레인'

사실 리버레인은 조카에게 로봇을 보여주려고, 로봇스퀘어를 찾아 갔었지만 안타깝게도 작년에 모모치해변으로 이사를 했다고 해서 낭패를 봤는데 건물 지하부터 꼭대기까지 우리가 아는 명품 가게들만 즐비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건물 자체도 크고 시원시원하고 매장도 넓고 멋진데 문제는 이 백화점은 하는 건지 안하는 건지 사람이 보이질 않아.....;; 하지만 지하 2층부터 5층까지 왠만한 럭셔리 브랜드는 다 찾을 수 있는 듯 합니다. 이 곳은 나카스 지하철역이나 역 바로 앞이니 단 번에 찾을 수 있을 것 같네요.

저는 리버레인 맞은 편에서 가장 싸게 판다는 약국에서 아토피 치료제와 파스랑 마스크팩을 잔뜩 사가지고 돌아왔지만 말입니다. 역시 난 일본 약국 체질인가봐~ 최고로 많이 쇼핑했어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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