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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하기

인천 차이나타운에 가다! (2)

by Evelina 2009.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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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인천을 탐방하게 되면서 새로운 사실들을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얼마나 지식이 얕았는지와, 가까이 있는 것에 대해 많이 무관심했다라는 생각이 많이 들게하는 그런 여행이었습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인천이라는 도시는 굉장히 다이나믹하고 다양한 역사적인 배경을 가지고 있어서 다시 한번 놀랐었던 것 같습니다. 역시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을 다시 한번 체험하게 되었어요.

▲ 인천 차이나타운 도보 코스 ( 클릭해보세요)


이번에는 단순히 인천하면 떠오르는 두 단어였던 월미도와 차이나타운으로 시작했지만, 다음에는 산보여행으로 근대 건축물 코스를 따라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더라구요. 하루에 모든 코스를 돌기에는 시간적으로, 체력적으로 부족한 면들이 꽤나 있어서요.


저희 일행은 일단 인천역에서 가장 가까운 패루에서부터 도보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생각보다 화려하다라기 보다는 그냥 좀 더 한자가 많고 빨간색이 아주 조금 더 많은 것 이외에는 그닥 크게 다른 것들은 없는 것 같더라구요. 다만 잡화상점들이 길 곳곳에 즐비하게 있습니다.


나름 차이나타운을 걸어다니면서 가장 예뻤던 부분이라면 이 홍등이 걸려져있는 곳이 아닐까 합니다. 다행히도 이 거리에 있는 가게들은 모두 오픈이 되어있었던 상태라 사람들도 조금 많이 있어서 시끌벅적한 분위기도 내고 있었지만, 예전 뉴욕이나 워싱턴이나 미국에서 가보았던 차이나타운과 달리 굉장히 깨끗하고 조용해서 어색하긴 했습니다. ^^;;


올라간 지 5분 이내의 좌측에는 동사무소(?)와 함께 '사진찍기 좋은 곳'이라고 팻말이 있어 올라가보니 이런 용 모양을 한쪽에 두었더라구요. 옆에 조명 장치들도 있는 것을 보니, 저녁에는 용에 조명도 비추나 봅니다. 아무튼 용띠 조카는 자신의 분신이라며 좋아하더군요.


차이나타운을 올라오면서 공통적으로 가장 많이 보았던 아이템을 하나 꼽으라면 위 사진에 보이는 '물피리'가 아닌가 합니다. 처음 길거리에서 보았을 때에는 아무런 설명도 없어서, 저런 도자기같이 생긴 작은 장식품을 테이블에 몇개 그리고 바가지 통에 물을 채우두고 잔뜩 넣어두었길래 참 요상하네~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깨끗이 닦아 주려고 그러는 건가하며 이해가 잘 되지 않았었는데, 나중에 물어보니 여기에 물을 담아서 불면 예쁜 소리가 나는 물피리더라구요. 물론 물을 모두 빼내어 불 수도 있지만 소리가 탁하고 바람 새는 소리가 잔뜩 난답니다. 아무튼 예쁜 새소리가 나는 물피리를 1,000원에 구입!! 집에와서 불어보니 병아리가 반응을 보이긴 하네요~ ^^


차이나타운에서 간단하게 중국 식당에서 밥을 먹고 (대체적으로 양을 푸짐하게 주는 것 같더라구요. 양때문에 너무 즐거웠던~) 다시 제 1패루가 아니라 자유공원쪽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가는 길 곳곳에는 삼국지 거리라던지 작은 작은 볼거리들을 숨겨두기도 했고, 제가 올라갔던 이 길의 끝에는 공자동상이 세워져있더라구요. 인자하게 인천 부두를 내려다보고 있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자유공원 쪽으로 올라오니 아주 작은 개인 갤러리들도 하나씩 있더라구요. 안에 들어가보니, 인천의 명물들을 그림으로 그려서 지도도 그냥 공짜로 나누어도 주셨습니다. 수채화 느낌으로 미술하시는 작가가 그린 거니 더 예쁘더라구요. 게다가 갤러리를 구경하고 있는 저희들에게 지난 작품으로 만드신 엽서세트도 선물해주셨습니다. 곧 얼마 안 있으면, 저 아래에 아트플랫폼에 이런 작가들이 하나둘씩 작업실 겸 갤러리를 가지게 되겠죠?


지난글 : 2009/04/25 - [여행하기] - 인천 (Incheon) 봄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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