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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하기

[가로수길] 꿔바로우가 맛있는 콰이19

by Evelina 2010. 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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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동 가로수길을 걸어가다보면 빨간 대문의 중국집이 보인다. 그 집으로 바로 옆에 붙어있는 퓨전 중국음식점 콰이19에 다녀왔다. 하지만 입맛에 맞아서 그런지 종종 친구들이나 모임에 갈 때에도 자주 찾게되는 그런 집이다. 가격이 터무니없게 높지도 않고, 양도 적지는 않은 편이라 무난하게 즐길 수 있는 그런 집니다. 아참, 그리고 가수 '싸이(박재상)'씨의 어머님께서 운영하시는 가게라고 하여 더욱 유명해진 곳이기도 하다. 


++ KUAI 19 ++


문을 열면 2층으로 이어진 계단의 풍경이다. 올라갈 때에는 잘 보이지 않는데, 배를 채우고 밖으로 나가기 위해 1층으로 내려갈 때에는 선명하게 보이는 그림이다. 'xie xie' 고맙다라는 말인가로 추측하지만 왠지 사람들이 움직이는 동선 사이에 보이게 되는 저 문구가 마음에 든다. 아참, 저기 보이는 통통한 만두같은 캐릭터는 이 가게의 캐릭터인지 건물 안과 메뉴판, 그릇에서도 이 그림을 볼 수 있다. 앞으로 체인점이 되려나 - (아님, 벌써 있는 건가!!)



저녁식사로 가서 그런지 가게 안은 어둡지만, 약간 어두우면서 붉은 조명으로 꾸려놨다. 왠지 마음이 놓이면서, 음식도 더 맛있어보이고, 한 잔씩 기분좋게 걸치면서 음식을 즐길 수 있는 분위기라고 해야할까. 왠지 이 곳에 가면 편안한 마음이 든다.




접시랑 메뉴판에 보이는 콰이의 캐릭터가 너무 귀여워서 잘  찍어보려고 했는데, 역시나 콤팩트 카메라의 한계인지 아니면 사진을 찍는 나의 한계인지 조금은 뿌옇게 사진이 나왔다. 하지만 일단 캐릭터 자체는 내 스타일인지 너무 귀엽다. '여기 쫨뽕 하놔~'라고 어설픈 중국어라고 하는 것 같은 귀여운 캐릭터랄까.



기본으로 주는 반찬들. 단무지와 땅콩, 그리고 내가 너무 좋아하는 쨔샤이. 짜고 매운 음식은 잘 먹지 못하지만 쨔사이는 왠지 다른 음식들과 먹으면 계속 계속 젓가락이 가게 되는 그런 반찬이다. 가끔은 쨔샤이가 그리워서 중국집을 찾을 때도 있는데, 여기 쨔샤이 맛도 괜찮다. ^^;;


에피타이저처럼 주문한 덤플링. 투명하게 속살이 살짝 비치는 새우만두였던 것 같다. 쫀득한 맛과 속안의 새우가 통통하게 들어가 있어서 하나 정도 에피타이저로 괜찮은 것 같다. 하지만 왠지 중국만두는 '딘타이펑'처럼 만두에 육즙이 들어가 있는게 내 취향.


그리고 오늘의 메인 메뉴인 꿔바로우!!! 서울 시내에서 맛본 꿔바로우 중에서 아직까지는 내 입맛에는 제일 맞는 것 같다. 꿔바로우는 쉽게 이야기해서 돼지나 소고기에 튀김가루가 아니라 찹쌀가루로 옷을 입혀만든 탕수육 같은 것인데, 고기도 그렇지만 찹쌀의 쫀득함과 소스의 달콤함은 정말 계속 무한 젓가락질을 하게 만드는 힘이 있는 것다. 정말 강추!!!!



그리고 혹시나 배가 고플까봐 주문했던 잡탕밥이었는데, 정말 신선한 해물들이 큼직하게, 그리고 듬뿍 들어가 있어서 볼 때에도 흡족스럽지만, 먹을 때에도 씹는 맛이나 씹어서 터지는 맛이나 감촉들이 너무 좋았다. 어느 재료하나 소홀한 것 없는 메뉴! 그리고 항상 헷갈리는 데 이게 유산슬 밥이었었나?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버섯과 새우들이 가득가득 들어있는데다 양도 푸짐해서 여기에서 밥을 먹으면 왠지 기분이 좋다. 맛도 좋고, 멋도 좋고!



대략적인 가격대를 봐야 갈 수 있을지 알 수 있을 것 같아 메뉴판 사진도 하나 같이 올립니다만,글씨가 작아서 잘 안보이시죠? 이미지 클릭 한 뒤에, 다시 크게보기 표시 눌러서 보시기 바래요. 그냥 요즘 외식하는 식당이랑 비슷한 수준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친구들끼리 인당 1만원 정도면 충분히 배불리, 맛나게 먹고 올 수 있는 곳인 듯요~!


p.s. 그나저나 오래두고사귀는 '벗'도 아닌데, 쓸 글들이 오래두고 재어놓은 포스팅들이 많네요. 정신없는 일들이 많아서 자꾸 관리가 소홀해지는데, 곧 다시 근면성실한 블로그로 돌아도록 하겠습니다!!! 구독자수가 줄어드는 모습을 보며 왠지 안쓰러운 생각에... 흙흙

p.s. Daum요즘에서 제 인기수가 600명을 돌파했습니다. (물론 제가 추가해놓은 친구도 어마어마하지만, 거의 페이지를 열어두고 있으니 저에게 말 거실 분들은 요즘으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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