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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20090730_최근 근황

by Evelina 2009.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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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굉장히 포스팅이 뜸했습니다. 바쁘기도 했고, 시간 여력이 되지 않아 블로그를 가만 앉아 정리하기도 좀 힘들었네요. 대개 주말에 포스팅을 해두고, 주중에 하나씩 공개를 하는 스타일인데 주말에도 거의 잠-잠-잠으로 일관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7월 18일 토요일
생각해보니 태터캠프에 다녀와놓고도, 그날 몸 상태도 좋지 않고 이런 저런 일들이 연속적으로 이어지다보니 후기도 올리지 못했네요. 구글코리아에서 다양한 이야기들과 행사가 있었지만 결국 마지막에 남은 건 기념품도, 발표내용도, BoF도 아닌 구글코리아에서 사원에게 제공하는 스낵코너밖에 없네요. 냉장고와 스낵코너가 텅텅 빌때까지~ 국내에서는 이런 종류의 복지가 잘 없는지라 다소 많은 분들에게는 충격적이었던 것 같네요. ㅋㅋ


7월 17일 ~ 7월 23일
일본에 사는 올케언니가 둘째 조카를 출산하기 전에 한국에 오고 싶다는 소망으로 만삭의 몸을 이끌고 1주일동안 한국에 와있었습니다. 주로 올케언니와 조카와 단둘이서 종종 왔었는데, 10년만에 둘째 아이라 그런지 기분도 좋아보이고, 한편으로는 두명의 아이까지 데리고 한국에 오기는 무리일 것 같다며 무리해서 온 것 보니 잼있습니다. 하지만 와서 느낀 건 만삭의 임신부보다 어째 저희 언니와 제가 더 저질체력일까요. 있는 동안 무리하지 않을 정도로 여기저기 가고 하긴 했는데 회사일로 많이 못놀아줘서 안타깝네요. 


7월 27일 
지난 포스트처럼 24일날 마지막 이삿짐을 정리하고 회사가 이태원 근처로 이사를 갔습니다. 새 로 들어간 건물주의 예술적 취향과 철학 때문인지 좀 화려하기도 하고, 이렇게 건물에 여백의 미를 과도하게 살린 곳도 없을 것 같다는 생각과 함께 어찌나 유리가 많은지 아직까지도 회사안에 들어가면 머리가 빙빙 돕니다.;; 엘레베이터도, 계단도, 건물외벽도 거의 모든 것이 유리인데다 어찌나 사선들이 많은지 새집증후군보다 이 반사되고 착시를 일으키는 디자인 때문에 조금 머리가 아픕니다. 

그나저나 회사까지 가는 시간이 한시간 이상이 걸려 고민입니다. 여러가지 경로로 출퇴근을 생각해보지만 1시간 이내로 줄이는 건 아직은 무리인 것 같습니다. 게다가 가장 고민되는 주변 밥집은 은근 이태원 근처라지만 이태원까지 가기는 어려워서 먹으러 가기 멀고, 가서도 만족도가 조금(아니 무척)이나 떨어져서 힘이 드네요. 그래도 이런 주변 환경 때문인지 걷는 시간이 자연스레 늘어나고, 먹을 수 있는 시간과 양이 줄게 되어서 좋다고 해야할지 난감하네요;; 


7월 28일 
NHN에서 내놓은 설치형 블로그 툴인 Textyle의 간담회에 다녀왔습니다. 도착해보니 크라제버거(저는 그닥 좋아하지는 않습니다..;;)와 간소하지만 와주셔서 감사하다는 의미의 교통비 (대기업 면접보러가는 줄 알았다는...;; 역시 대인배!)와 몰스킨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이게 크게 기억이 남는 것은 절대 아니구요 ^^ ;;

NHN이 제로보드를 인수해서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나 상상을 했었고, 기대감도 컷었는데 이제부터 조금씩 그 움직임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정말 기술도 그렇고 여러가지 다양해지고 업그레이드 되고 있는데 뒤쳐지지않도록 파이팅해야겠다는 다짐도 굳게하고 돌아왔습니다. 다소 난해하고 어려운 UI나 디자인은 그런 UI에 많은 노하우가 있는 NHN이 많은 역할을 한 것 같고, 또한 그 사이에 많은 사용자들과 여러가지 기술들의 변화, 사용성의 변화, 니즈들의 변화, 그리고 목표는 늘 동일하지만 전략의 변화로 인하여 한 층 업그레이드된 XE를 만나게 된 것 같아 반가웠습니다. 앞으로 잘 성장해서 좋은 생태계를 만들어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화이팅!


7월 29일 
최근 일이 너무 많아져서, 혹은 제가 일을 잘 못해서 그런지 일이 너무 많았고, 풀어야할 숙제도 너무 많았던 것 같습니다. 함께 일하는 동료의 교통사고로 인한 빈자리도 다시금 크게 느끼게된 계기이기도 했구요. 결국 스트레스와 과로로 잠깐 호흡곤란을 겪었더랍니다. 조금 당황스럽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역시 건강이 최곱니다. 잃으면 꿈도, 일도, 나도 없으니까요. 


7월 30일  
29일 있었던 일로 오전에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역시 과로와 스트레스 원인으로 인한 횡경막 마비증세가 있었던 것으로 사료되어진다고 하네요. 위도 약간은 좋지 않은 상태라고 해서 진단을 받고 혈관 주사를 맞고 왔습니다. 신기하게 정말 바늘 꽂자마자 1분도 채 안되어서 잠이 들어버렸는데, 이 주사가 그렇다고 하네요 ;;; 병원에 잘 다니는 편도 아닌데 이번 주사는 조금 신기하긴 했습니다. 중간에 링겔에다 뭔가 계속 다른 약들을 주입해서 조금 욱신욱신 거리기는 했지만 조금은 풀어진 것 같아 다행히 조금 좋아졌습니다. 일단 당분간은 휴식.


그리고 오전에 티스토리의 위치태그 변경이 있어서, 기존에 썼던 대부분의 맛집 리뷰들을 정리했습니다. 정리를 모두 하고나서, 지역태그 페이지를 보니 왠지 스스로에게 뿌듯하다고 해야할지, 뭔가 굉장했구나라는 착각도 하게 되더라구요. 4박 5일의 후쿠오카 다녀와서 여행보다 더 열심히 썼던 리뷰들도 그렇고, 이번 국내 맛집들 정리하면서 보니 홍대앞은 꽤나 열심히 다녔던 것 같네요. (하지만 다닌 것만큼 기록을 안해두어서 조금 아쉽기도...) 이번 참에 써야지하고 맘먹고 있는 것들은 이번 기회에 좀 더 힘내서 정리해야겠습니다. 

☞ 이블리나의 지역태그 보기 :    http://evelina.tistory.com/location
☞ 위치변경 안내 공지 : http://notice.tistory.com/1342



아무튼 7월 한달동안은 뭔가 의도하지않게 전투적으로 달려와서 마지막에 전사하게 되는 결말에 이르긴 했지만 곧 충전이 되겠죠. 오늘은 조금 일찍 퇴근해서(그래도 집에오니 9시 .... 너무 멀어요 ㅠ ㅠ ) 집에 오자마자 잤더니 이렇게 새벽에 일어나지고 말이죠;; 내일은 하루 휴가라 그동안 못잔 잠도 자두고, 요즘 김밥이나 샌드위치로 끼니를 떼웠는데 든든하게 보양식도 먹고 그래야겠습니다. 아무튼 최근 일들을 겪으면서는 건강해야 일이나 모든 것도 건강하게 할 수 있다라는 교훈... 몸도 망가지지만 몸이 망가지면 마음도, 그리고나면 다른 사람들에게도 망가진 모습 보여주게 되어버리니 말입니다. 암튼 건강이 최곱니다!!! 다들 기운내시고 건강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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