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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157

관상 (2013) 오랜만에 엄마와의 시네마 데이트를 위해서 극장에 찾았다가 고른 영화 '관상' 생각보다 긴 러닝타임, 그리고 역사 그대로의 이야기, 추석맞이 치고는 너무 진지한 스토리에 추석이 아닌 다른 날에 봤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을 해봤다. 얼굴의 상을 읽어 그 사람을 파악하고, 미래를 예측하는 '관상'은 그것을 소재로 잡았지만 철저하게 꼬집고 있었다. '관상'이 어떻든간에 그때의 선택에 따라서 달라지고, 누구와 관계가 되는 지에 따라 달라지고, 살고 있는 세상의 모습이 어떤 지에 따라서 그 상은 달라지기 마련이니까. 너무 넌 그렇게 생겨먹었어라는 운명론적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서 조금 더 소신있게, 당당하게 살아라라는 메시지일 듯. 아무튼 계속 송강호의 마지막 대사가 진하게 남았던 그런 영화 '나는 사람의 얼굴만 읽고,.. 2013. 9. 19.
바람이 분다 (2013) 왠지 지브리 스튜디오에서 미야쟈키 하야오가 그려낸 마지막 작품이라고 해서 그런지 뭔가 스펙타클하지는 않아도 매우 서정적이고, 보고나면 뭔가 굉장히 아득-해지고, 가슴이 뭔가 찡하게 미어지는 구석이 있는 작품인 것 같다. 그나저나 이 영화의 평가가 어떻든 간에 엔딩크레딧에서 울려퍼지는 노래가 너무 좋아서 듣고 또 듣고 있다. 정말 곡 선택이 너무 좋다. 정말 좋다는 말로는 표현이 부족할 만큼. 그런데 이 영화때문에 새로 만든 노래인 줄 알았는데 1973년도에 발매된 앨범이라는 사실에 깜짝! 아무튼 리메이크도 좋고, 원곡(약간 엔카 느낌이...)도 좋다. 이번 애니메이션에서 나오는 노래를 먼저 들어보세요. ひこうき雲아라이유미의 데뷔곡인 '비행기구름' (1973년) 몇 년 뒤에 라이브로 불렀을 때 모습이예요... 2013. 9. 10.
[영화] 송포유 (Song For You) Song for you (2012) 영화 '언터쳐블 (1%의 우정)'이 만든 2번째 영화라는 홍보 문구를 보고 나는 트레일러도 보기 전에 예매부터 시작하고 봤습니다. 일단 음악 선곡은 죽일꺼야라는 믿음도 있었지만, 정말 이 영화는 역시나 탁월한 선택이었네요. 송포유의 노부부와 아들 가족은 비단 영국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종종 보이는 그런 모습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자식을 사랑하고, 그 표현을 아끼지 않는 어머니와 아들 내미에게는 무뚝뚝해서 표현조차 잘 하지못해 늘 말다툼이나 상처를 입히는 아버지의 그런 모습. 그렇게 아내는 큰 병을 앓고, 마지막을 즐겁게 마무리하기 위해 합창 연습을 하고, 기어이 건강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합창 연습을 빌미로 자기가 가고 나면 괜한 무뚝뚝함때문에 주변에 있는 사.. 2013. 5. 7.
Maroon5, 휘성&김태우 그리고 김범수 지난번 김연우 콘서트에 오랜만에 다녀와서 흥분해서 글을 쓴 지도 거의 2달이 다 지났네요. 정말 하루하루 블로그 활동을 지속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건지 새삼 다시 느낍니다. 그나저나 드래프트로 써두었다가 저장만 해둔 '작성중인 글' 목록의 압박도 너무 크네요. 김연우 콘서트 그 이후로, 몇 개의 콘서트에 더 갔습니다. 의도적으로 그리고 우연히 가게된 것들도 있고 말이죠. 아무튼 완전 훈훈한 시간을 즐겼던 것 같아 짤막하게 소감이라도 남겨봅니다. Maroon5 슈퍼콘서트 생각해보니 지난 5월에 보고왔던 내한 공연이었네요. 정말 이 날은 오랫동안 기다려왔었으나, 몸이 정말 너무 괴로울 정도로 힘들고 목소리는 나오지 않는 상태였습니다. 게다 내한공연이 그렇다시피 노래 전곡을 다 따라부른다는 건 말도 안되고,.. 2011.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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