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st Cause vs. Basket Case :: [Day1] 아파트 렌탈로 완벽한 파리지앵되기

2013.12.16 11:47

[Day1] 아파트 렌탈로 완벽한 파리지앵되기


파리 여행에 앞서서 가장 큰 비용이 드는 것이 아마 '비행기'와 '숙박'일 것이라 생각해요. 저희도 이 것 때문에 호텔도 많이 검색해보았는데 비용측면이나 뭔가 가서 자유롭게 여행하기에는 조금 부족함이 있는 것 같아서 찾고 찾던 중에 '유럽 아파트 렌탈' 서비스를 찾게 되었어요. AirBnB라는 서비스의 경우에는 사진이나 설명과 좀 다른 경우가 많다고 하던데, 제가 예약했던 곳은 아파트를 구매해놓고 렌탈을 해주는 것이라 그런지 조금 더 믿을만 한 것 같아 이 곳으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저희가 고민했던 것 중에서는 당분간이지만 파리지앵처럼 살아볼 수 있는 곳, 역들과의 접근성이 좋고, 다른 곳들에 쉽게 도보로 이동할 수 있는 곳으로 결정하기로 했어요. 그래서 1-2-3구 내에서 아파트 렌탈을 하기로 결정! 그럼 제가 검색한 내용들과 실제로 다녀온 곳이 사진을 올려드릴께요~ 




아파트 렌탈하기

■ Way to Stay 라는 사이트에서 예약했어요. (www.waytostay.com) 

 검색에서 지역, 가격대, 인원 수 등등 다양한 옵션을 통해서 원하는 아파트를 쉽게 검색할 수 있었어요.

 원하는 아파트를 찾게 되면 바로 예약 가능! 카드로 약 20% 정도를 선약금으로 결재하면 예약이 완료됩니다.

 나머지 금액은 현금으로 준비해두었다가, 아파트 키랑 설명 들으면서 계약서 마지막으로 검토하시고 건네주시면 됩니다. 


몇가지 팁들

■ Way to Stay 본사 자체에는 한국분이 계셔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지만, 현지에 도착하면 현지분이 맞이해주세요. 따라서 간단하더라도 영어를 하실 수 있다면 금상첨화입니다.

■ 선택하실 때에 리뷰를 꼼꼼히 읽어보세요. 뭐가 불편했는 지, 뭐가 좋은 지 자세하게 알 수 있었어요. 저희도 선택한 아파트에 대한 리뷰를 꼼꼼히 읽어보고 선택했는데 정말 다 사실들이더라구요. 단지 사진을 보는 것보다는 리뷰를 꼼꼼히 읽어보길 강추!

■ 집이 클 수록 인테리어도 시설도 좋은 것 같아요. 8명~10명 정도 들어가는 방. 이런 방들 렌트하는 사람들을 보니깐 여러 커플들이나 여러 가족이 함께 여행을 하면서 방을 나누어 쓰더라구요. 각각 방을 따로 쓰고, 저녁에는 돌아와 저녁에서 와인과 이런 저런 음식들 늘어놓고 파리지앵처럼 하루 종일 있었던 이야기로 밤을 보내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 너무 일찍 또는 너무 늦게 (근무 외 시간) 체크인 또는 체크아웃하게 되는 경우 별도로 추가 금액이 붙습니다. 저희는 약간 가격이 오르기 전 한참 전에 예약을 해서 다행히도 Late check-in/check-out에 60유로 정도를 추가 지불했습니다.  밤비행기라 늦은 체크아웃을 하고나니 마지막날까지 신나게 마지막 쇼핑하고 짐싸고 여유 부리기 딱 좋더라구요. 게다가 택시도 거의 문 앞으로 와주시고 짐도 옮겨주셔서 완전 편하게 올 수 있었어요.

■ 공항에 도착하면 바로 매니저에게 전화를 하라고 하는데요. 공항 입국 수속하는 곳은 뭔가 차단을 하는 지 전화가 잘 터지지 않더라구요. 너무 긴장하지 마시고 입국 수속하신 뒤에 나오셔서 하시면 된답니다. 그나저나 파리 공항 입국 수속은 마치... 김포공항에서 부산공항 가는 기분이랄까. 여권 슬쩍 보고 그냥 pass 더라구요. 물론 출국할때도요....;;; 정말 다른 나라 사람들의 입출국이 잦아서 그런가봐요;; 



제가 예약한 숙소 간단 요약

http://www.waytostay.com/ko/paris-apartments/pont-neuf-loft-1945/

■ 샤틀렛, 퐁네프, 루브르리볼리 등 주요 역들이 5분 이내에 있어요! 완전 짱!

■ 노트르담, 파리시청, 퐁피두센터, 루브르 박물관은 걸어서 10~15분 이내에 모두 갈 수 있어요.

■ 주변이 다 쇼핑의 요지예요. 정말 없는 곳이 없고, 약간은 로컬 중심으로 번화한 곳이라 밤이 그리 무섭지 않아요. 

■ 다만 1층에 로컬 사람들이 잘 찾는 bar가 있는데 새벽 2시까지 사람들이 신이나서 노는 바람에 좀 시끄럽긴 했어요. 같이 놀면 상관없음.

■ 샤워 부스가 낮다더니 정말이더라구요. 저희는 여자들이라 상관은 없지만 170이 넘는 남자분들은 좀 불편하실 듯....





* Pont Neuf Loft


제가 머물렀던 숙소는 이름에서 느껴지는 것처럼 퐁네프 근처에 위치해있었어요. 2블럭 정도 (3분이내) 거리에 센느강이 보이고 바로 앞에 퐁네프 다리가 있거든요. 큰 골목에서 뭔가 동네 베이커리와 과일가게, 샌드위치 가게와 카페가 있는 정겨운 모습의 골목 가운데에 아파트가 있었어요. 저희를 반갑게 맞이해주었던  David가 저희 일행을 2층에서 내려다보면서 발견했을 때 반갑게 손을 흔들었던 게 생각나네요. 아, 벌써 그리워라!



파리네요! 아파트 곳곳에 파리를 상징하는 장식물들과 사진들이 있어요. 에펠탑 모형하며, 거실에는 커다란 에펠탑 사진이 있고, 화장실에는 레페토를 만든 사람의 사진도 있고, 부엌에는 유명한 파리 시청 앞에서 키스하는 커플의 사진도 있고. 역시, 파리라 그런지 이런 아기자기한 장식들이 많더라구요. 아무튼 이렇게 위에는 2명이 잘 수 있는 더블베드가 있구요. 아래층에 보이는 쇼파가 쇼파베드인데 펼치면 2명이서 잘 수 있는 침대가 되어요. 그래서 작기는 하지만 이 집에서 체류할 수 있는 최대 인원은 4명이라는 점~!




거실부터 로프트 천장까지 이어진 길다란 창문. 정말 커요. 아침에는 살짝 열어두면 약간 겨울이라서 춥기는 하지만 상쾌한 바람이 들어와요. 그나저나 파리에는 창문을 가리거나 이런 건 별로 없나봐요. 거리의 차들도 선팅을 한 차들도 거의 없고, 창문들도 왠만하면 거의 다 보여요. 정말 마음 먹고 보고자하면 옆집 건너집들이 다 보이기는 하는데 그닥 서로 보지는 않아요. 첫날 건너집의 냉장고까지 훤하게 보여서 조금 당황하기는 했는데, 그런게 여기 분위기인 것 같아요. 몇일 지내다보니 아무렇지도 않네요. 




현관 앞에 센스있게 꽂혀있는 우산. 파리는 비가 자주온다고 하던데 천운인건 지 저희가 여행하는 동안에는 딱 하루 아침에 보슬비 내린 게 끝이었어요. 저 우산을 써볼 기회는 없었네요. 그리고 작지만 있을 것은 다 있는 작은 부엌. 레인지와 오븐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오븐과 냉장고, 전기스토브, 세탁기, 세재들, 싱크대 뿐만 아니라 접시나 간단한 차, 커피를 먹을 수 있는 것들은 구비가 되어있으니 마음대로 쓰시면 되어요. 저희는 어쩌다보니 그릇들만 쓰고 차나 커피는 안 먹은 것 같네요. 왠만한 조리도구들은 다 있어요~ 나중에는 맛있어 보이는 바게뜨 빵이랑 사오곤 했는데 빵 자르는 칼, 와인 오프너 부터 음식을 해먹는 데에 지장이 없을 정도의 도구들은 모두 있었어요. 아무튼 불편함이 없었네요. 매일 여기에서 와인이나 과일이랑 빵 사다놓고 먹으면서 아일랜드식 테이블에 둘러앉아 다음날 뭘 할 지 작전 회의를 짜곤 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화장실. 정말 작지만 아기자기해요. 그리고 놀라운 건 방음이 엄청나게 잘 되어있어서 바로 옆에서 샤워하고 있어도 소리가 잘 안나요. 화장실에 있을때조차도 매너모드라고나할까요. 아무튼 세면대와 샤워부스, 그리고 다행히도 모두 타일로 되어있어서 물에 젖어도 괜찮아서 얼마나 안심인지. 간단하게 화장실에는 화장지랑, 바디워시, 핸드크림, 그리고 넉넉한 타올이 준비되어 있었어요. 하지만 여자들이기도 하고 수건을 많이 써서 그런지 2일에 한번 정도는 세탁기에 빨아서 썼던 것 같아요. (세탁기 사용하는 법도 쉽게 잘 알려주니 걱정마시고 따라하세요~ 원하면 종이에 써주거나 사진을 찍으라고도 권해주시니 너무 쫄지 마시길~ ^^) 다만 샤워부스가 낮아서 170이 훌쩍 넘는 분들은 머리를 찧거나 할 수 있을 것 같더라구요. 이게 이 집 최대의 단점이라면 단점일 수 있겠네요. 



아무튼 총평은 정말 호텔이 아니라 이곳을 예약하길 너무 잘했다였어요. 가격도 그렇고, 위치도 그렇고, 너무 마음 편하게 지내다가 갈 수 있었거든요. 5박 7일동안 여행하면서 이 곳에 너무 익숙해져서 정말 저희 동네 같았어요. 마지막엔 지도 없이도 여기저기 다 다니고, 슈퍼도 다녀오고 말이죠. 다음에 파리로 다시 가게 된다면 모든 동선과 생활이 이 집에 최적화 되어서 여기에 또 묵어야만 할 것 같아요. 아무튼, 이 아파트 벌써 그립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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